프로바이오틱스, 과민성 대장‧우울증 동시타격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팀 본격 임상시험 착수
입력 2010.12.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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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주요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 병원을 자주 찾고 있는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본격 임상시험이 최근 미국에서 착수되어 관심을 부풀리고 있다.

특히 장 질환과 정신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본격 임상시험이 착수된 것은 전례가 드문 일로 알려졌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우리지오 파마 박사 연구팀은 유산(乳酸) 생성 바실러스균을 사용한 임상시험을 현재 진행 중이다.

파마 박사팀의 연구는 현재 미국에서만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수가 약 1,500만명에 달해 연간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직‧간접적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데다, 우울증 또한 환자 수가 같은 수준에 이르러 한해 34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파마 박사는 “전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 가운데 최대 70~90%에서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정신‧신경계 장애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는 말로 이번 임상시험 착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 동안 연구된 바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 가운데 29%와 공황장애 환자들의 46%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 사례가 보고되었을 정도라는 것. 항우울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실에 배경을 둔 치료법이라고 파마 박사는 언급했다.

위장병 분야의 전문의들이 정신‧신경계 약물들을 기능성 위장관계 장애증상들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5년여 전부터의 일로 알려져 있다. 또 완하제나 항우울제, 진경제, 항생제, 충전제 등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효능과 내약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일부 천연물 제제들도 효능이 제한적인 데다 부작용을 수반할 위험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파바 박사팀은 1차 개원의 병원에서 충원된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60일 동안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에 착수케 된 것이다.

시험은 내년 중으로 종료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어린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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