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 2020년 기능식품 매출 300억$ 목표
러시아 메이주 유제품업체 인수로 볼륨확대 가속화
입력 2010.12.03 16:40 수정 2010.1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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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함께 쌍두마차로 인식되어 왔던 펩시콜라를 그저 청량음료업체라고 치부한다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할 듯 싶다.

펩시콜라가 다농 그룹의 일원인 유니밀크社(Unimilk)와 함께 러시아의 양대 메이저 유제품업체이자 ‘넘버3’ 과일음료 메이커‧최대 유아식 회사로도 꼽히는 핌빌단 푸즈社(Wimm-Bill-Dann)를 한 주당 33달러‧최대 58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2일 발표했기 때문.

이 금액에는 핌빌단 지분 66%를 매입하는 데 소요될 38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58억 달러는 러시아 정부의 허가가 나오면 펩시콜라가 핌빌단의 잔여지분까지 모두 사들인다는 계획임을 감안해 제시된 수치이다.

한 주당 33달러라면 최근 한달 동안 핌빌단 주식의 평균마감가격에 32%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셈이다.

펩시콜라의 핌빌단 인수는 에너지 분야를 제외하면 러시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사례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펩시콜라측에서 보더라도 미국 이외에서 단행한 사상 최대 기업인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핌빌단 인수를 통해 펩시콜라는 러시아 최대의 식‧음료업체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최근 이 나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제품업계의 선도주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펩시콜라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에도 과일음료업체 레베디얀스키社(Lebedyansky)를 1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날 특히 펩시콜라측은 핌빌단을 인수한 덕분에 현재 한해 100억 달러 정도인 기능식품 부문의 실적을 1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0년까지 기능식품 부문(nutrition business 및 functional foods)의 매출이 3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에 설립된 핌빌단은 1만6,000여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보유한 공장만도 38곳에 달하는 대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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