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해조류 덕분 지방 흡수량 75% “홀쭉”
켈프 추출 ‘알긴산염’ 지방축적 막고 체외배출 촉진
입력 2010.03.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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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을 띈 한 해조류가 지방의 체내 흡수량을 75% 정도까지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실험실 연구결과가 나와 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임상실험에서도 재현될 경우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시키는 식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연구내용은 유럽식품안전국(EFSA)이 새로 제정한 법 규정에 부응하기 위해 영국 생물학자문위원회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은 가운데 진행 중인 3개년 프로젝트의 일부여서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뉴캐슬대학 세포‧분자생물학연구소의 제프 피어슨 교수‧아이에인 브라운리 박사 연구팀은 21~25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화학회(ACS) 2010년 춘계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피어슨 교수팀은 ‘인공 소화관’(artificial gut)을 이용해 6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천연 섬유질들이 지방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데 나타내는 효용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미역과 비슷한 갈색 해조류의 일종인 켈프(sea kelp)로부터 추출된 천연 섬유질 알긴산염(alginate)이 체내로 지방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저해하는데 나타낸 효과가 현재 시중에 발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OTC(구입시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의약품) 비만 치료제들을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이번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브라운리 박사는 “추후 과제는 피험자들을 충원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재현될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켈프에서 추출된 알긴산염을 식품에 함유시켜 섭취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라운리 박사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빵이나 과자류, 요구르트 등에 이번에 연구된 켈프 추출 알긴산염을 천연 섬유질을 함유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렇게 되면 섭취된 지방에서 최대 4분의 3 정도를 체내에 축적시키지 않고 곧바로 체외에 배출시킬 수 있게 되리라는 것. 게다가 초기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가 눈에 띄었다고 브라운리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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