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먹으면 혈관 속 혈액흐름이 ‘콸콸콸’
혈관 내피 기능‧콜레스테롤 수치 개선효과 관찰
입력 2009.1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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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불포화지방산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호두를 매일 먹으면 혈관 기능을 개선시켜 심혈관계 질환이 감소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년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매일 56g의 호두를 먹도록 한 결과 혈관 내피의 기능이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도 함께 관찰되었다는 것.

미국 예일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L. 카츠 박사 연구팀은 미국 당뇨협회(AD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당뇨병 치료’誌(Diabetes Care) 온-라인版에 지난달 30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호두를 섭취토록 했을 때 혈관 내피의 기능에 미친 영향; 무작위 추출 플라시보 대조 시험’.

카츠 박사가 총괄한 연구팀은 평균연령 58세의 2형 당뇨병 환자 24명(여성 14명‧남성 10명)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한쪽 그룹에만 1일 56g(366kcal)의 호두를 섭취토록 하되, 식사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의 시험을 8주 동안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처음 시험에 착수한 시점과 시험기간이 종료된 시점에서 혈관 이완도(FMD)를 활용해 혈관 내부의 혈액 흐름과 심혈관계 생체지표인자들을 측정한 결과 호두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2.2±1.7% 개선이 눈에 띄어 대조그룹의 1.2±1.6% 개선에 비해 유의할만한 우위를 보였다.

게다가 호두를 섭취했던 그룹은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와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처음보다 각각 9.7±14.5mg/dℓ 및 7.7±10.0mg/dℓ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다만 감소폭 자체는 대조그룹과 비교할 때 유의할만한 수준의 확연한 우위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혈중 당화헤모글로빈 수치(AbA1c)와 인슐린 감수성 등에는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으며, 공복시 혈당 수치는 10.0±20.5mg/dℓ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카츠 박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호두를 다량 섭취하면 혈관 내피의 기능을 개선시켜 전체적인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좀 더 대규모로 피험자를 충원한 가운데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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