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요주의 식품 조개류 쪼개지 마~”
조개류 자체보다 기름‧소스 등 조리법 때문 추정
입력 2009.10.22 15:30 수정 2009.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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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조개류를 쪼개 먹지 말란 뜻인가?

흰살이 가득하거나 어유(魚油)가 풍부한 생선을 빈번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조개류를 자주 먹으면 오히려 당뇨가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기에 하는 말이다.

캠브리지대학 의대의 니타 G. 포루히 박사 연구팀은 미국 당뇨협회(AD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당뇨병 치료’誌(Diabetes Care) 10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개연성을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생선 및 해산물 섭취유형과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포루히 박사는 “생선을 주 1회 정도 섭취하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25% 가량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 반해 참새우나 게, 홍합 등의 조개류를 같은 빈도로 섭취할 경우에는 2형 당뇨병 발생률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성은 조개류 자체에 기인한 문제가 아니라 영국 특유의 조개류 조리법에서 비롯된 결과로 사료된다고 포루히 박사는 피력했다. 다시 말해 영국에서 조개류를 튀길 때 주로 사용하는 기름이나 버터, 소스 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

포루히 박사의 연구팀은 총 9,801명의 남성들과 1만2,183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생선과 조개류의 매주 섭취실태를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연령이 조사작업이 처음 착수되었던 지난 1993~1997년 당시 40~79세 사이에 속했으며, 당뇨병 발병전력은 없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평균 10.2년(9.1~11.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2만1,984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725명에서 2형 당뇨병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개류를 자주 섭취했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평소의 신체활동 수준이나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음주 습관, 흡연 여부, 학력, 과일 및 채소류 섭취빈도, 혈중 비타민C 수치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당뇨병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다만 영국 이외의 다른 국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피험자 수를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조개류 섭취와 당뇨병 발생의 상관관계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포루히 박사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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