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식품, 고령층 여성 고관절 골절 감소시켜
중등도 섭취그룹 발생률 21~36% 낮게 나타나
입력 2009.10.19 14:51 수정 2009.10.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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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품을 빈번히 섭취한 폐경기 후 여성들의 경우 고관절 골절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중등도 수준(26~50%)으로 콩 식품을 빈번하게 섭취했던 고령층 여성들의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최하위 수준에 속한 25%의 피험자들에 비해 21~36% 낮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

국립싱가포르대학 역학‧공중보건학부의 운-퐈이 코 박사팀은 ‘미국 역학誌’(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0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싱가포르 중국인들의 건강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콩과 고관절 골절 위험성의 性 특이적 상관관계’.

보고서에서 언급된 중등도 수준의 콩 식품 섭취란 최소한 2.7g의 콩 단백질과 1,000칼로리당 5.8mg의 콩 이소플라본 또는 두부 49.4g을 매일 섭취한 경우를 지칭한 것이다.

한편 코 박사의 연구팀은 45~74세 사이의 중국 남성 및 여성 총 6만3,257명을 대상으로 지난 1993년부터 199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콩 섭취실태와 평소의 식생활 습관, 병력(病歷), 라이프스타일 등을 파악한 후 2006년 말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원래 이번 연구는 여성들의 경우 콩 섭취를 통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남성들에게서 그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해 착수되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조사기간 종료시점까지 276명의 남성들과 692명의 여성들에게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고관절 골절 발생은 성별을 불문하고 평소의 흡연 여부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드러낸 반면 체질량 지수(BMI)와는 별다른 관련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중등도 수준의 콩 섭취와 고관절 골절 발생률 감소의 상관성은 여성들에 한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최하위 25%의 여성들은 1일 49.4g 이하의 두부와 2.7g 이하의 콩 단백질, 5.8mg/1,000kcal 이하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데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 박사는 “콩 이소플라본 성분들의 골 보호효과가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상관성을 좀 더 명확히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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