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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초콜렛을 다량 섭취할 경우 흔히 ‘임신중독’이라 불리는 자간전증(子癎前症)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달콤한 뉴스가 나왔다.
특히 다크 초콜렛에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카오 특유의 쓴맛을 띄게 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테오브로민(theobromine)의 작용 덕분에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테오브로민은 강심작용 뿐 아니라 평활근과 팽창기 혈관의 이완을 촉진하고,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억제하며, 흉통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성분이다.
미국 예일대학 역학‧공중보건학부의 엘리자베스 W. 트리체 박사팀은 국제 환경역학회(ISEE)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역학’誌(疫學; Epidemiology) 5월호에 발표한 ‘임산부의 초콜렛 섭취가 자간전증 발생률 감소에 나타내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트리체 박사팀은 초콜렛 섭취가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했던 최근의 연구사례들이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자간전증이 주로 심혈관계에 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
이와 관련, ‘전자간증’으로도 불리는 자간전증은 임신 3기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법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들에게서 태반을 가로지르는 동맥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관계로 태아에게 혈액과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산모의 혈압 상승, 발목 종창(腫脹), 뇨중 단백질 수치 증가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심지어 산모와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저체중아 출산으로 귀결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증상이 바로 자간전증이다. 전 세계 임산부들 가운데 2~8%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한편 트리체 박사팀은 임산부들이 초콜렛을 다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나아가 자간전증을 예방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6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총 2,291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임신 1기(1~3개월)와 임신 3기(7~9개월)의 초콜렛 섭취량을 파악하고, 추후 이들이 출산한 아기들의 제대혈 속 테오브로민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피험자 모집과정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들은 제외됐다.
그 결과 초콜렛 섭취량이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태아 제대혈 속 테오브로민 수치가 최대치를 보였던 그룹에 속한 임산부들의 경우 자간전증 발생률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가령 초콜렛 섭취량이 최소치에 해당되었던 그룹과 비교할 때 자간전증 발생률이 69%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특히 임신 3기에 매주 5회(servings) 이상 초콜렛을 섭취한 그룹의 자간전증 발생률은 주 1회 이하 섭취그룹에 비해 40% 이하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신 1기에 주 5회 이상 초콜렛을 섭취한 그룹은 주 1회 이하 섭취그룹과 비교할 때 자간전증 발생률이 19% 낮게 나타났다.
트리체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가 좀 더 대규모 진행될 후속연구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관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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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초콜렛을 다량 섭취할 경우 흔히 ‘임신중독’이라 불리는 자간전증(子癎前症)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달콤한 뉴스가 나왔다.
특히 다크 초콜렛에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카오 특유의 쓴맛을 띄게 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테오브로민(theobromine)의 작용 덕분에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테오브로민은 강심작용 뿐 아니라 평활근과 팽창기 혈관의 이완을 촉진하고,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억제하며, 흉통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성분이다.
미국 예일대학 역학‧공중보건학부의 엘리자베스 W. 트리체 박사팀은 국제 환경역학회(ISEE)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역학’誌(疫學; Epidemiology) 5월호에 발표한 ‘임산부의 초콜렛 섭취가 자간전증 발생률 감소에 나타내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트리체 박사팀은 초콜렛 섭취가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했던 최근의 연구사례들이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자간전증이 주로 심혈관계에 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
이와 관련, ‘전자간증’으로도 불리는 자간전증은 임신 3기에 발생하는 증상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법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들에게서 태반을 가로지르는 동맥이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관계로 태아에게 혈액과 각종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산모의 혈압 상승, 발목 종창(腫脹), 뇨중 단백질 수치 증가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심지어 산모와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저체중아 출산으로 귀결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증상이 바로 자간전증이다. 전 세계 임산부들 가운데 2~8%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한편 트리체 박사팀은 임산부들이 초콜렛을 다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나아가 자간전증을 예방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6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총 2,291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임신 1기(1~3개월)와 임신 3기(7~9개월)의 초콜렛 섭취량을 파악하고, 추후 이들이 출산한 아기들의 제대혈 속 테오브로민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피험자 모집과정에서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들은 제외됐다.
그 결과 초콜렛 섭취량이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태아 제대혈 속 테오브로민 수치가 최대치를 보였던 그룹에 속한 임산부들의 경우 자간전증 발생률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가령 초콜렛 섭취량이 최소치에 해당되었던 그룹과 비교할 때 자간전증 발생률이 69%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특히 임신 3기에 매주 5회(servings) 이상 초콜렛을 섭취한 그룹의 자간전증 발생률은 주 1회 이하 섭취그룹에 비해 40% 이하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신 1기에 주 5회 이상 초콜렛을 섭취한 그룹은 주 1회 이하 섭취그룹과 비교할 때 자간전증 발생률이 19% 낮게 나타났다.
트리체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가 좀 더 대규모 진행될 후속연구에서도 같은 양상으로 관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