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유 보충제 관절염 환자 ‘일석이조’
약물 복용량 최대 30% 감소‧부작용 노출도 ↓
입력 2008.03.25 11:30 수정 2008.03.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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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大口)의 간유(肝油)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고 비용지출까지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대학 의대 혈관‧염증성질환 연구부의 질 J. F. 벨치 교수팀이 24일 발간된 ‘류머티스학誌’(Rheumatology) 3월호에 발표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대구 간유(n-3 지방산)가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대체하는 효과’ 논문의 요지이다.

즉, 오메가-3 지방산(n-3)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대구 간유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전체의 39%에 이르는 피험자들이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복용량을 30% 안팎까지 감소시켰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이부프로펜을 비롯한 각종 NSAID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패턴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NSAIDs는 우수한 약효에도 불구, 심부전에서부터 뇌졸중, 위장관계 출혈에 이르기까지 심혈관계에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벨치 교수팀은 NSAIDs를 복용 중인 97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2.2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 10g 용량의 대구 간유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각각 공급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처음 착수시점과 4주, 12주, 24주 및 36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피험자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특히 12주째부터는 피험자들에게 NSAIDs 복용량을 줄이도록 주문하고, 가능하면 아예 복용을 중단토록 했다.

그 결과 대구 간유 보충제 섭취그룹 49명의 경우 전체의 39%에 달하는 19명이 36주가 경과했을 때 1일 NSAIDs 복용량을 30%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플라시보 섭취그룹에 속했던 48명 가운데는 1일 NSAIDs 복용량을 30% 이상 줄인 피험자 숫자가 5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론은 대구 간유 보충제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되는 연구결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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