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이제 엽산(葉酸)은 임신을 원하는 남‧녀가 다정하게 같이 섭취해야 할 날이 도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성들이 엽산(葉酸)을 섭취하면 정자에 염색체 이상이 나타날 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상관성이 시사되었기 때문.
그렇다면 임신을 앞둔 여성들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엽산이 비단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 내용인 셈이다. 게다가 남성들이 엽산 섭취를 통해 정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는 개연성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언급된 “염색체 이상”이란 정자의 염색체 결합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신실패와 자연유산, 그리고 다운증후군이나 터너증후군 아기가 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 알려진 ‘이수배수체’(異數倍數體) 현상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수배수체는 건강한 남성들 가운데서도 1~4%의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분교 공중보건학부의 브렌다 에스케나지 박사팀은 ‘인간 생식’誌(Human Reproduction) 3월 19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건강한 비 흡연남성들에게서 엽산, 아연, 항산화 물질 섭취와 정자의 이수배수체 상관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에스케나지 박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한 남성 89명을 대상으로 정자 샘플을 채취한 뒤 평소의 엽산, 아연, 비타민C, 비타민E 및 베타카로틴 등의 섭취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엽산을 다량 섭취해 왔던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이수배수체 현상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상관성이 관찰됐다. 가령 엽산 섭취량이 1일 772~1,150마이크로그램(μg)에 달해 최상위 25% 이내에 들었던 남성들의 경우 엽산 섭취량이 최하위 그룹에 속한 남성들보다 정자의 염색체 X, Y 및 21에서 이수배수체 발생률이 20~30% 낮게 나타났을 정도.
반면 아연이나 비타민C, 비타민E 및 베타카로틴 등의 경우에는 이수배수체 발생률 감소와 별다른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에스케나지 박사는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엽산 섭취와 정자의 이수배수체 발생률 감소 사이의 인과관계를 시사한 것인 만큼 피험자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방식의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결론도출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체중감량 15% 장벽 넘은 GLP-1…대사질환 치료 ‘큰 파도’ 온다" |
| 2 | “조제 중심 약국 끝났다” AI 시대, 약국 경쟁력은 ‘데이터·상담·신뢰’로 이동 |
| 3 | "단순 미백제 넘어선 색소 치료제"… 약국가, '도미나크림' 맞춤 상담 가이드 |
| 4 |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AI, 약사 대체 아닌 직능 고도화 도구" |
| 5 | “박카스 하나도 상담이 달라야 한다”…양덕숙 회장, ‘상담형 약국’ 경쟁력 강조 |
| 6 | 프로티나,골관절염 신약 'PRT-101’ 유럽류마티스학회 포스터 투어 선정 |
| 7 | "AI, 먼 미래 아닌 약국 현장의 도구"…경기약사학술대회가 보여준 변화 |
| 8 | “커피·빵·디저트 일상화…당독소가 바꾸는 약국 상담” |
| 9 | 큐라클-맵틱스,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 1.56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
| 10 | [영상인터뷰] "약국으로 들어온 AI, 약사의 핵심 가치는 더 빛날 것"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이제 엽산(葉酸)은 임신을 원하는 남‧녀가 다정하게 같이 섭취해야 할 날이 도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성들이 엽산(葉酸)을 섭취하면 정자에 염색체 이상이 나타날 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상관성이 시사되었기 때문.
그렇다면 임신을 앞둔 여성들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엽산이 비단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선 안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 내용인 셈이다. 게다가 남성들이 엽산 섭취를 통해 정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리라는 개연성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언급된 “염색체 이상”이란 정자의 염색체 결합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신실패와 자연유산, 그리고 다운증후군이나 터너증후군 아기가 출생하게 되는 원인으로 알려진 ‘이수배수체’(異數倍數體) 현상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수배수체는 건강한 남성들 가운데서도 1~4%의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분교 공중보건학부의 브렌다 에스케나지 박사팀은 ‘인간 생식’誌(Human Reproduction) 3월 19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건강한 비 흡연남성들에게서 엽산, 아연, 항산화 물질 섭취와 정자의 이수배수체 상관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에스케나지 박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건강한 남성 89명을 대상으로 정자 샘플을 채취한 뒤 평소의 엽산, 아연, 비타민C, 비타민E 및 베타카로틴 등의 섭취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엽산을 다량 섭취해 왔던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이수배수체 현상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상관성이 관찰됐다. 가령 엽산 섭취량이 1일 772~1,150마이크로그램(μg)에 달해 최상위 25% 이내에 들었던 남성들의 경우 엽산 섭취량이 최하위 그룹에 속한 남성들보다 정자의 염색체 X, Y 및 21에서 이수배수체 발생률이 20~30% 낮게 나타났을 정도.
반면 아연이나 비타민C, 비타민E 및 베타카로틴 등의 경우에는 이수배수체 발생률 감소와 별다른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에스케나지 박사는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엽산 섭취와 정자의 이수배수체 발생률 감소 사이의 인과관계를 시사한 것인 만큼 피험자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방식의 대규모 후속 임상시험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결론도출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