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함유성분에 당뇨병 저해작용
동물실험서 증상진행 억제‧수명연장 관찰
입력 2008.03.06 14:02 수정 2008.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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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일부 성분들이 1형 당뇨병의 진행을 저해하는데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처음으로 시사됐다.

그렇다면 기능식품업계 분 아니라 의료계와 당뇨병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해 보이는 대목.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소(ARS)의 수잔 J. 주니노 박사팀(분자생물학)은 ARS가 발간하고 있는 ‘농업연구’(Agriculture Research) 3월호에 게재한 ‘식물들의 보호기전; 피토케미컬 성분들이 나타내는 신비의 효과 규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흔히 ‘소아 당뇨병’으로도 불리는 1형 당뇨병은 2형 당뇨병과 달리 환자들의 체내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탓에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아 및 청소년 400~6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니노 박사팀은 1형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 30마리를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동결건조된 포도분말을 사료와 함께 공급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동결건조 포도분말이 전체 사료공급량에서 점유한 비중은 1% 정도였다.

그 결과 동결건조 포도분말을 공급받았던 쥐들은 대조그룹에 비해 1형 당뇨병의 진행이 저해되었을 뿐 아니라 평균수명도 연장된 것으로 관찰됐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포도 속에 함유되어 있는 어떤 성분의 작용으로 인해 그 같은 효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인지는 이번 연구에서 규명되지 않았다.

주니노 박사는 “아마도 포도에 함유된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 성분들이 면역세포들의 췌장 내부 유입을 저해했기 때문에 그 같은 효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동결건조 포도분말을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췌장 내부의 면역세포 수치가 대조그룹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면역세포들이 췌장 내부로 유입되면 인슐린 생성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베타세포들이 공격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베타세포 결핍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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