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알려주는 여름철 치주질환 예방과 관리법
치주과 홍지연 신승일교수, 3·3·3 법칙 등 구체적 방법 소개
입력 2020.06.30 12:48 수정 2020.06.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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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홍지연 교수, 신승일 교수
여름철에 관찰되는 대표적인 치주질환은 '상아질지각과민증’이다.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온도, 촉각, 삼투압, 화학적 자극 등에 의해 신경이 영향을 받아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 음식을 먹거나 젓가락 등의 물체가 치아에 닿았을 때 주로 느낀다. 

경희의료원 치주과 홍지연 신승일교수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치주질환에 대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3·3·3 법칙 등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홍지연 교수는 “법랑질로 보호되고 있는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이유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과 탄산음료, 산성이 강한 음식 섭취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법랑질도 칫솔질을 수평으로, 그리고 과도한 힘으로 치아를 문질러 닦다보면 벗겨지게 되며, 석회화 조직이기 때문에 산성에 의해 쉽게 탈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잇몸,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흡수와 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치주질환이 심해질수록, 치근을 덮고 있는 조직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치근 부위의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된다. 특히,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면, 세균성 치태가 상아질 표면에 들러붙어 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횟수와 시간만 강조되고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올바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우선, 칫솔질을 잘하기 위해서는 칫솔의 선택이 중요하다. 칫솔 머리는 치아 두 개 정도를 덮는 것으로, 칫솔모는 약간의 강도가 있어 너무 부드럽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신승일 교수는 “칫솔질에서 중요한 건 모든 치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는 것”이라며 “순서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여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잘 닦이지 않는 위쪽 맨 뒤에 있는 큰 어금니의 뒷면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면으로 이동하며 닦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칫솔모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킨 후, 칫솔머리를 짧게 진동 주듯이 움직여 닦는다. 짧은 진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치면의 마모를 줄이며 효과적으로 이를 닦을 수 있다. 

신 교수는 “치아 사이에는 빈 공간이 있고 뿌리는 굴곡져 있다 보니, 칫솔질만으로는 치아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며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보조기구를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 치면세균막(치태)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성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치주질환 치료의 시작과 끝은 스케일링”이라며 “초기 스케일링과 적극적인 치주 치료 이후에는 치주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의 정기적 스케일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스케일링이란 비늘을 긁어낸다는 뜻으로 입 안의 치아나 인공치아에 붙어 있는 단단한 치석과 부드러운 치면세균막(치태)을 긁어 제거하는 것이다. 치석과 치면세균막은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잇몸뼈, 잇몸인대까지 확대, 치주조직을 파괴한다. 

예방적 차원의 스케일링은 질환의 심도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시행 주기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3~4개월 주기로 권장하고 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으로 치아가 상실되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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