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실명…비감염성 포도막염, 적극 치료 중요
스테로이드로는 치료 한계…생물학적제제 사용 권고
입력 2019.07.01 12:03 수정 2019.07.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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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 10명 중 7~9명은 20~60대로 사회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이다. 유병률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녹내장, 백내장과는 달리 경제활동인구라고 할 수 있는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포도막염은 안구 내 조직에 염증에 의한 세포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균 감염이나 이물질의 침습으로 인한 감염성과 원인을 알 수 없는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전체 포도막염 환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우리 몸 속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외상, 수술, 종양,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비감염성 포도막염 중에서도 면역계 이상에 따른 포도막염은 호전이 쉽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베체트병 등 전신 질환과 동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 면밀한 검진과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포도막염의 주 증상은 광 과민성이나 눈의 충혈, 통증 및 시야의 흐려짐, 비문증 등으로, 염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흔히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심각성을 느끼는 정도가 크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망막 세포가 손상돼 실명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의 1차 약물로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신적으로는 쿠싱증후군, 골다공증, 정신과 부작용 등을 유발하며 안구에는 백내장과 안압 상승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치료 시에는 초기 치료 후 용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투약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중단해야 하며, 만약 환자가 스테로이드 투여에도 염증이 충분히 감소하지 않거나 염증의 재발이 있을 경우 생물학적제제나 면역억제제를 추가 투여할 수 있다.

생물학적제제는 면역억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포도막염 증상 호전 및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재발이 잦은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높고, 일회적인 염증 완화가 아닌 시력 손상과 재발을 막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국내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의 대부분은 20~60대로 가장 사회 생활이 활발한 연령대인데 포도막염으로 인한 시력 저하와 잦은 재발로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는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사회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올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전신 질환 가능성을 감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영구적인 시력 손상과 실명을 막기 위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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