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도 병이다' 만성두통, 신속한 치료 필요
만성두통환자 24% 일상생활에 지장…진통제 만족도도 낮아
입력 2016.01.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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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환자 4명 중 1명이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 을지대 을지병원 신경과)가 19일 '제1회 두통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14개 병원의 신경과를 내원한 만성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성두통 환자의 삶의 질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치료를 당부했다.

만성두통 환자 351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약 83.3%가 최근 한 달간 두통 증상 없이 머리가 완전히 맑은 기간이 2주 미만이었다고 답변했으며, 하루도 없었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도 약 37.6%였다.

약 24%가 최근 3개월 내 두통으로 인해 직장에 결근 또는 학교에 결석한 경험이 있었으며, 약 47%가 직장에 출근 또는 학교에 출석한 상황에서 두통으로 인해 능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두통 경험 후 3개월 내에 내원한 환자는 약 23.2%에 불과했으며, 약 21%와 19.2%가 두통 경험 후 각각 '3개월 이후 1년 이내'와 '1년 이상에서 3년 이내'에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 경험 후 3년 이후'에 내원한 것으로 답변한 이들의 비율이 약 36.6%로 만성두통 환자 중 상당 수가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만성두통환자 진통제 복용 만족도는 4명 중 1명(25.2%)에 그쳤다.

두통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는 설문 참여자의 63.8%(224명/351명) 정도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답변했으며, 병·의원에서 처방 후 약 복용, 침을 맞음, 한약 복용으로 답변한 비율이 각각 약 63.5%(223명/351명), 21.4%(75명/351명), 14.2%(50명/3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설문 참여자의 78.1%(274명/351명) 정도가 최근 1년 이내에 진통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두통 환자의 상당수가 두통 해결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진통제 복용만으로 두통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진통제 복용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답변한 환자의 비율이 약 25.2%(69명/274명)에 불과했으며, ‘보통’으로 답변한 비율이 약 47.8%(131명/274명),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도 26.6%(73명/27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은 "두통은 워낙 흔한 질환이라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 불안장애 등으로 삶의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부회장(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도 "만성두통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업무와 학업을 수행하는 데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 보호를 위해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라며 "일주일에 이틀 이상 약국에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 약물과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병의원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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