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6인의 예비후보 ‘회원 위한’ 공약에 초점
지난 10월 24일 선거공고가 진행되면서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둔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군은 집행부(구본호, 김대업, 박인춘)와 비집행부(권태정, 김대원, 조찬휘) 후보군으로 나눠지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대부분 ‘회원을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2월 13일 개표가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6명의 예비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봤다.
◇ 구본호 “회원 피해 최소화”
구본호 예비후보는 편의점으로 나간 13개 품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약국 경쟁력을 통해 이들 품목의 판매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법인약국 문제를 약국 주도적으로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약사만의 법인과 1법인 1약국이라는 원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과도한 처벌규정 완화와 약사감시 일원화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원내조제 확대 문제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권태정 “무엇보다 성분명 처방”
유일한 여성인 권태정 예비후보는 성분명 처방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상품명 처방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고 리베이트가 사회문제로 대두됐으며, 의약품 재고 문제가 발생하고, 의사에게 종속되는 현상이 발생한 만큼 성분명 처방을 실현하는 일이 급하다는 것이다.
빠른 시간안에 성분명 처방을 관철하기는 힘들지만 약사직능의 주권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권 예비후보의 입장이다.
동시에 열정과 긍정, 프로페셔널 등 3P 정신으로 약사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김대업 “강한 약사회 만들 것”
김대업 예비후보는 회장이 직접 움직이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참모들이 일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으며, 회장이 외부에 나가 직접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의 말이다.
특히 회원과 직접 소통하고 뛰어 다녀야 ‘힘있는 약사회’ ‘능력있는 약사회’를 만들 수 있으며, 공약이 실천될 수 있는 약사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논공행상을 따지거나 지역이나 동문을 고려하기 보다는 개인적 능력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꾸리겠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자의 입장이다.
◇ 김대원 “약사회 개혁”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대원 예비후보는 ‘개혁’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회계 투명화를 위해 외부 감사제를 도입하고, 당연직 대의원제도 폐지하겠다는게 김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스스로 떳떳해야 대외 협상에 유리한 구도를 가져갈 수 있고, 대의원총회가 민의를 반영하고,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원 예비후보는 또, 광고품목에 대한 정찰제 도입도 강조했다. 출하가와 판매가를 위원회를 설치해 결정하고 시장동향을 반영해 조정하면 난매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게 김 예비후보측의 설명이다.
◇ 박인춘 “회원 이익 증대”
박인춘 예비후보는 회원 이익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제도 개선이나 정체성 확립 등에 주력해 왔다면 회원의 이익을 보장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중할 시기라는게 박 예비후보의 입장이다.
박인춘 예비후보는 안정적인 수가인상을 확보하고 약국의 새로운 역할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병원약사 인력과 수가 문제, 소외된 제약유통 약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6년제 약사 배출에 맞춰 사회·경제적으로 6년제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는 것이 박인춘 예비후보의 계획이다.
◇ 조찬휘 “민생회무에 초점”
조찬휘 예비후보는 민생 회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전담 임원을 배치해 논리와 이론으로 무장시키는 한편 반품추진본부를 설치해 대한약사회가 직접 시스템과 사업추진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민생고충처리본부도 따로 설치해 중앙회가 사안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하고, 문화복지정책단을 구성해 약사사회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회인 대한약사회가 반품과 고충처리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를 만들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겠다는 것이 조 예비후보의 공약이다.
◇ 가능성 열려 있는 ‘단일화’
내달 중순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예비후보간 단일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구본호 예비후보도 회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결정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권태정 예비후보 역시 공감대만 있다면 어떤 후보와도 단일화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대업 예비후보는 인위적인 단일화 추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자연스럽게 공감을 넓혀간다면 단일화 가능성은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박인춘 예비후보도 인위적인 단일화 용어는 적절치 않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회원과 약사회를 위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것이 옳다는 표현으로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찬휘 예비후보는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라면 같이 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안 해결과정에서 과오를 보여준 집행부 후보와는 단일화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대원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노선과 전략이 같다고 판단되는 후보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채규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