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스텐트 없는 약물방출풍선치료 2,000례 달성
체내 이물질 남기지 않고 협심증 치료…출혈 위험 높은 환자에 유리
2015년 첫 시술 이후 전국 상위권 성과…맞춤형 심혈관 치료 확대
입력 2025.08.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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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방출풍선치료 2,000례 달성을 기념해 순환기내과(심혈관센터) 의료진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순환기내과는 관상동맥 질환(협심증) 치료에서 스텐트를 삽입하지 않고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치료법인 관동맥 약물방출풍선치료(Coronary Drug-Coated Balloon treatment,CDB) 2,000례를 달성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7일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기념식을 열고 그동안의 치료 성과 평가와 심혈관 중재시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 흐름이 제한되고 심장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는 질병으로, 약물 치료와 관상동맥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을 통해 치료한다. 이중 관상동맥중재시술은 좁아진 혈관에 풍선을 삽입해 넓힌 뒤 혈관 내에 얇은 금속망(스텐트, stent)을 삽입해 혈관 개통을 유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약물방출풍선치료는 스텐트 삽입술 후 혈관이 다시 좁아져 재발한 재협착 치료에 널리 활용돼 왔다. 10년 전부터는 스텐트를 삽입한 적이 없는 혈관에 새로 발생한 협착(신생 병변) 치료에도 이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약물방출풍선치료는 심장혈관 확장에 사용되는 심도자 풍선에 약물을 코팅해 혈관 벽에 전달한 뒤 풍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스텐트 치료와 달리 체내에 이물질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약물스텐트 치료는 시술 후 스텐트로 인한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하지만, 약물방출풍선치료는 스텐트를 사용하지 않아 이중항혈소판제 복용 기간을 짧게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항혈소판제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어 출혈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에게 유리하다.

고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2015년 약물방출풍선치료를 시작한 뒤, 5년 만에 500례를 달성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20년부터는 연평균 300례 이상 꾸준히 시행하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누적 2,006례의 약물방출풍선 시술을 달성하였고, 특히 김선원 교수는 전체 건수 중 1,210건을 집도하며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입증했다.

김선원 교수는 “스텐트가 심혈관 중재술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선제적 확장술 후 혈관 반응이 양호한 경우에는 약물방출풍선을 이용해 스텐트를 남기지 않고도 협심증을 치료할 수 있다”며 “스텐트 치료와 병용되어서도 협심증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향후에도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동훈 병원장은 “이번 2,0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넘어 우리 병원이 환자 중심의 고도화된 치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최신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고 지역을 넘어 국내 심혈관질환 치료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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