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소문에 긴장감 감돈 약사회관
24일 하루 약사회 주변 설왕설래…약국외 판매 향후 전망 '오리무중'
입력 2011.11.25 01:51 수정 2011.11.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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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 주변은 비상상황과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약사회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

약사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불발로 끝난 직후인 23일, 약사회가 약사법 개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로비계획'을 마련했다는 일간지 보도가 나가면서 대한약사회가 위치한 약사회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졌다.

23일 일간지 등을 통해 보도된 기사는 약사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위원장인 이재선 의원 후원모임을 만들자는 내용과 지역별로 국회의원 후원 운동을 독려한다는 내용의 약사회 내부회의 문건이 거론됐다.

보도가 나가자 직접 실명이 거론된 이재선 위원장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반론보도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약사회 주변에서 압수수색 관련 소문은 진화되지 않았다.

국회 상임위 일정에서 약사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로 끝나자 국회를 대상으로 한 로비의 흔적을 찾기 위한 관련 계좌추적이 진행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날 약사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실제 진행 가능성이 있었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약사회가 '복지부와의 협의'를 내용으로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복지부가 '약사회의 입장을 환영한다'는 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당국의 무리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면 약계와 정부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저항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이어졌다.

특히 당국이 강도 높은 수단을 동원해 약사회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한 관계자는 "실제로 압수수색이 있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추이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힘든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예고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993년 9월 집단 휴업과 관련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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