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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에 대한 실태가 공중파를 통해 다시 공개되며 약사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또한 이른바 맨손조제로 불리는 의약품 조제 비위생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됐다.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MBC 불만제로'는 25일 '약국의 비밀'편을 통해 약국의 무자격자 불법행위와 맨손 조제 등에 대한 실태를 고발했다.
이번 방송은 지난 2008년 불만제로에서 방송된 '약국의 두 얼굴' 편에 이어지는 것으로 다시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 행위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작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동안 정부 단속은 물론 약사들의 자정 운동도 있었지만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제보가 많아 실태조사를 나서게 됐다는 것.

방송에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적발된 무자격자의 불법행위 현장들이 차례로 고발됐다.
경기도의 A약국의 경우 전산이 전공이라는 종업원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현장이 보여졌다. 환자가 증상을 이야기 하자 술술 복약지도까지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기에 이 종업원은 약사가 퇴근한 뒤 저녁 7시가 지나면 직접 약도 조제했다. 불만제로의 표현을 빌리면 그야말로 '빛을 발하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그뿐이 아니라 이 약국에는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종업원이 한약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또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의 B약국은 한약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무자격자가 진맥도 보면서 한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의 C약국에서는 무자격자 종업원이 오링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한약재의 용량과 종류를 결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을 포착한 제작진이 직접 약국을 찾아 이 종업원에게 물어보자 "진단은 참고로 하는 거죠.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알아요. 저는 기를 보는데 그게 무슨 진단입니까"라며 발뺌했다.
무자격자를 고용했던 한 약사도 "잘못이 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소비자가 약사와 무자격자를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가운과 명찰을 착용한 약국이 어느 정도인지 무작위로 점검했다.
그 결과 45개 약국 중 15곳에서 가운을 착용했고 30곳에서는 가운을 착용하지 않아 약사와 무자격자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
박영달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약사들에게 가운 착용과 명찰을 달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위생 큰 문제 없지만 약사 노력 필요"
불만제로 제작진은 의약품 조제 시 위생상태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한 제보자는 "약을 조제할 때 약을 손으로 잡는데 약품 외에 만지는 것이 많다. 간식 드시는 경우 바로 조제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점검 결과 약사들이 약 조제 과정에서 약만 만지는 것이 아니라 조제 도중 간식을 먹기도 하고, 비품 정리를 하다 손님이 오면 그대로 약 조제실에 들어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하고, 조제대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약사는 "(위생장갑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번거로워요. 여름에는 땀이 차고 그래서 끼고 하는 약국이 별로 없어"라며 "(소독제는) 작년에 갖다놓은 건 있지만 귀찮아요. 사실"이라고 밝혔다.
불만제로가 맨손조제의 위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시중 약국 12곳에서 조제약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한 군데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다행히 대장균군과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아 대부분 안전한 수준이었다.
안전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조제 시 위생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은 약사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다.
제작진은 클린조제를 위해 노력하는 약사들의 모습도 전했다.
먼저 맨손조제 관행에서 탈출해 청결조제를 실천하고 있는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의 약국을 찾았다.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바쁘다 보면 손을 잘 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클린 조제 캠페인 차원에서 약국에서 손소독기를 비치해야 한다"라며 "비접촉 조제를 원칙으로 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또 모니터를 통해 환자에게 조제실을 공개하고 있는 전연희 약사는 "약마다 다른 핀셋을 구비해 조제를 하고 있고 한번 사용한 조제기구는 멸균과정을 거친다"고 위생 조제를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특 히 전 약사는 모니터를 통해 조제실을 공개하며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한 소비자는 "화면에 나오고 들어가셔서 항상 계시는 분이 정해져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들은 "점검 결과 위생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약국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위생관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손제조를 통해 약을 조제할 시 다른 약품이 섞여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약국들의 자성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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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른바 맨손조제로 불리는 의약품 조제 비위생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됐다.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MBC 불만제로'는 25일 '약국의 비밀'편을 통해 약국의 무자격자 불법행위와 맨손 조제 등에 대한 실태를 고발했다.
이번 방송은 지난 2008년 불만제로에서 방송된 '약국의 두 얼굴' 편에 이어지는 것으로 다시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조제 행위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작됐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동안 정부 단속은 물론 약사들의 자정 운동도 있었지만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제보가 많아 실태조사를 나서게 됐다는 것.

방송에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적발된 무자격자의 불법행위 현장들이 차례로 고발됐다.
경기도의 A약국의 경우 전산이 전공이라는 종업원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현장이 보여졌다. 환자가 증상을 이야기 하자 술술 복약지도까지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기에 이 종업원은 약사가 퇴근한 뒤 저녁 7시가 지나면 직접 약도 조제했다. 불만제로의 표현을 빌리면 그야말로 '빛을 발하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그뿐이 아니라 이 약국에는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종업원이 한약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또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의 B약국은 한약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무자격자가 진맥도 보면서 한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의 C약국에서는 무자격자 종업원이 오링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한약재의 용량과 종류를 결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을 포착한 제작진이 직접 약국을 찾아 이 종업원에게 물어보자 "진단은 참고로 하는 거죠.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어떻게 알아요. 저는 기를 보는데 그게 무슨 진단입니까"라며 발뺌했다.
무자격자를 고용했던 한 약사도 "잘못이 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소비자가 약사와 무자격자를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가운과 명찰을 착용한 약국이 어느 정도인지 무작위로 점검했다.
그 결과 45개 약국 중 15곳에서 가운을 착용했고 30곳에서는 가운을 착용하지 않아 약사와 무자격자의 구분이 쉽지 않았다.
박영달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약사들에게 가운 착용과 명찰을 달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위생 큰 문제 없지만 약사 노력 필요"
불만제로 제작진은 의약품 조제 시 위생상태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한 제보자는 "약을 조제할 때 약을 손으로 잡는데 약품 외에 만지는 것이 많다. 간식 드시는 경우 바로 조제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점검 결과 약사들이 약 조제 과정에서 약만 만지는 것이 아니라 조제 도중 간식을 먹기도 하고, 비품 정리를 하다 손님이 오면 그대로 약 조제실에 들어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사용하고, 조제대에서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약사는 "(위생장갑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번거로워요. 여름에는 땀이 차고 그래서 끼고 하는 약국이 별로 없어"라며 "(소독제는) 작년에 갖다놓은 건 있지만 귀찮아요. 사실"이라고 밝혔다.
불만제로가 맨손조제의 위생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시중 약국 12곳에서 조제약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한 군데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다행히 대장균군과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아 대부분 안전한 수준이었다.
안전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조제 시 위생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은 약사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다.
제작진은 클린조제를 위해 노력하는 약사들의 모습도 전했다.
먼저 맨손조제 관행에서 탈출해 청결조제를 실천하고 있는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의 약국을 찾았다.
김대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은 "바쁘다 보면 손을 잘 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클린 조제 캠페인 차원에서 약국에서 손소독기를 비치해야 한다"라며 "비접촉 조제를 원칙으로 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또 모니터를 통해 환자에게 조제실을 공개하고 있는 전연희 약사는 "약마다 다른 핀셋을 구비해 조제를 하고 있고 한번 사용한 조제기구는 멸균과정을 거친다"고 위생 조제를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특 히 전 약사는 모니터를 통해 조제실을 공개하며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대해 한 소비자는 "화면에 나오고 들어가셔서 항상 계시는 분이 정해져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들은 "점검 결과 위생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약국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자주 찾는 곳인 만큼 위생관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손제조를 통해 약을 조제할 시 다른 약품이 섞여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약국들의 자성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