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처음에는 하나의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의 산업 인프라와 관계기관의 지원, 기업의 실행력이 맞물린 덕분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국내 바이오텍과 공유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 송도에 릴리의 글로벌 바이오텍 육성 프로그램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 한국 거점을 구축하고, 최대 30개 바이오텍에 연구시설과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성을 제공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심으로 성장한 송도의 산업 기반을 신약개발과 글로벌 사업화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 사업전략팀 황준호 상무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 인천(ABDD Summit 2026 in Incheon)'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2027년 1월 입주기업 모집과 8월 입주 등 구체적인 운영 일정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일라이 릴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민관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경험, 국내 바이오텍 육성으로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텍 육성에 나서는 배경에는 지난 15년간 축적한 성장 경험이 있다. 2011년 송도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을 시작으로 2018년 위탁개발(CDO), 2025년 오가노이드 기반 위탁연구(CRO)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하고,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도 마무리하고 있다.
황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처음에는 하나의 벤처기업이었으며, 지금의 성장은 기업 자체의 역량뿐 아니라 인천의 산업 인프라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실행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매출은 약 4조5570억원이며, 국내 임직원은 5800명 이상이다. 글로벌 고객사도 145개 이상 확보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기업과 전문인력,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릴리의 글로벌 육성체계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삼성은 연구 인프라, 릴리는 신약개발 전문성…글로벌 협력 연결
이번 협력의 핵심은 릴리의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체계를 국내 바이오텍이 송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점이다. 송도 C랩 아웃사이드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한국 거점으로 운영된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시설과 CDMO 전문성을 제공하고,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와 산업 육성 기금 등을 통한 잠재적인 투자 기회도 연계한다. 릴리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전략, 글로벌 협력과 사업개발을 지원한다.
황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기업으로서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릴리는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성과 바이오텍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입주기업은 릴리의 바이오텍 지원체계인 '릴리 카탈라이즈360(Lilly Catalyze360)'과 연계해 글로벌 전문가 교류, 연구개발 협력,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카탈라이즈360은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자본, 연구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도구 등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참여는 별도 협의와 계약을 통해 진행한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2019년 첫 거점 개설 이후 입주기업들이 총 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현재 입주기업 커뮤니티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와 기술 플랫폼은 50개 이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글로벌 육성 경험을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접목할 계획이다.
최대 30개 바이오텍 선발…2027년 1월 모집·8월 입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C랩 아웃사이드를 건립하고 있다. 2027년 7월 완공하고 8월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설에는 연구실과 사무실, 회의실, 기업 지원시설, 입주기업 간 교류를 위한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연구실은 3~4층에 배치하며, 개별 연구실 면적은 약 59.3~83.6㎡다.
모집 대상은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까지다. 최대 30개사를 선발하며 최초 입주 기간 2년에 최대 2년을 추가해 총 4년까지 지원한다.
중점 지원 분야는 비만·대사질환,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이다. 항체 및 항체접합체(AXC·항체에 약물 등 기능성 물질을 결합한 기술), 펩타이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 기반 신약개발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포괄한다.
입주기업에는 릴리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협력을 위한 기업설명회(IR Day), 해외 바이오텍·제약사와의 협력 기회 등을 제공한다.
황 상무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공간과 함께 릴리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입주기업 모집은 2027년 1월 시작하며 이후 수시 모집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가 서류심사와 대면심사에 공동 참여해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3259개…글로벌 사업화 기회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제약사의 전문성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황 상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3259개며, 바이오텍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은 1505개다. AI 기반 신약발굴 파이프라인은 450개 이상, 연구개발 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 사례는 16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의 협력은 이처럼 확대되는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바이오텍의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 진입을 지원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 상무는 “국내에는 이미 우수한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다수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의 협력이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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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도 처음에는 하나의 벤처기업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의 산업 인프라와 관계기관의 지원, 기업의 실행력이 맞물린 덕분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국내 바이오텍과 공유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이하 릴리)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신약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천 송도에 릴리의 글로벌 바이오텍 육성 프로그램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 한국 거점을 구축하고, 최대 30개 바이오텍에 연구시설과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성을 제공한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심으로 성장한 송도의 산업 기반을 신약개발과 글로벌 사업화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 사업전략팀 황준호 상무는 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 AI-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 인천(ABDD Summit 2026 in Incheon)'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릴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2027년 1월 입주기업 모집과 8월 입주 등 구체적인 운영 일정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일라이 릴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민관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 경험, 국내 바이오텍 육성으로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텍 육성에 나서는 배경에는 지난 15년간 축적한 성장 경험이 있다. 2011년 송도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을 시작으로 2018년 위탁개발(CDO), 2025년 오가노이드 기반 위탁연구(CRO)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하고,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도 마무리하고 있다.
황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처음에는 하나의 벤처기업이었으며, 지금의 성장은 기업 자체의 역량뿐 아니라 인천의 산업 인프라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실행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매출은 약 4조5570억원이며, 국내 임직원은 5800명 이상이다. 글로벌 고객사도 145개 이상 확보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기업과 전문인력,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를 바이오 분야로 확대하고, 릴리의 글로벌 육성체계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삼성은 연구 인프라, 릴리는 신약개발 전문성…글로벌 협력 연결
이번 협력의 핵심은 릴리의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체계를 국내 바이오텍이 송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점이다. 송도 C랩 아웃사이드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의 한국 거점으로 운영된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시설과 CDMO 전문성을 제공하고,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와 산업 육성 기금 등을 통한 잠재적인 투자 기회도 연계한다. 릴리는 글로벌 신약개발 경험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전략, 글로벌 협력과 사업개발을 지원한다.
황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MO 기업으로서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릴리는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성과 바이오텍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입주기업은 릴리의 바이오텍 지원체계인 '릴리 카탈라이즈360(Lilly Catalyze360)'과 연계해 글로벌 전문가 교류, 연구개발 협력,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카탈라이즈360은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자본, 연구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도구 등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참여는 별도 협의와 계약을 통해 진행한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2019년 첫 거점 개설 이후 입주기업들이 총 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현재 입주기업 커뮤니티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와 기술 플랫폼은 50개 이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글로벌 육성 경험을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접목할 계획이다.
최대 30개 바이오텍 선발…2027년 1월 모집·8월 입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C랩 아웃사이드를 건립하고 있다. 2027년 7월 완공하고 8월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설에는 연구실과 사무실, 회의실, 기업 지원시설, 입주기업 간 교류를 위한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연구실은 3~4층에 배치하며, 개별 연구실 면적은 약 59.3~83.6㎡다.
모집 대상은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기업까지다. 최대 30개사를 선발하며 최초 입주 기간 2년에 최대 2년을 추가해 총 4년까지 지원한다.
중점 지원 분야는 비만·대사질환,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이다. 항체 및 항체접합체(AXC·항체에 약물 등 기능성 물질을 결합한 기술), 펩타이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 기반 신약개발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포괄한다.
입주기업에는 릴리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협력을 위한 기업설명회(IR Day), 해외 바이오텍·제약사와의 협력 기회 등을 제공한다.
황 상무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공간과 함께 릴리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입주기업 모집은 2027년 1월 시작하며 이후 수시 모집 방식으로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가 서류심사와 대면심사에 공동 참여해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3259개…글로벌 사업화 기회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제약사의 전문성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황 상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3259개며, 바이오텍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은 1505개다. AI 기반 신약발굴 파이프라인은 450개 이상, 연구개발 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 사례는 16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의 협력은 이처럼 확대되는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바이오텍의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 진입을 지원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 상무는 “국내에는 이미 우수한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다수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의 협력이 이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