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미국 ESI 공·사보험, 옵텀 공보험 처방집 등재 완료
3대 PBM 2개사 처방집 등재 .. 보험 시장 35% 커버리지 확보
5월 베그젤마 미국시장 점유율 10.6%..보험사 환급 영역 추가
하반기 옴리클로 등 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 “기존 제품군 성과 이어갈 것”
입력 2026.07.07 08:37 수정 2026.07.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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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두 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환급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 미국 오픈마켓 위주 영업만으로 이미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최근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 이하 ESI)의 공·사보험 처방집과 또 다른 대형 PBM인 ‘옵텀’(Optum)의 공보험 처방집에 우선 처방이 가능한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됐다. ESI 공보험과 옵텀은 이달 1일부터 이미 환급 적용이 시작됐고 ESI 사보험은 내년 1월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제약 시장에서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 약 80% 규모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PBM에서 관할하는 처방집에 의약품이 등재되지 않으면 환자는 비용 환급 없이 제품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고가 치료제에 대한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번 PBM 등재를 통해 베그젤마는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35% 이상의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처방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 5월 기준 미국에서 약 10.6%의 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했다. 이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현지 베바시주맙 ‘오픈 마켓’을 집중 공략해 얻은 결과로, 시장 후발주자로 출발해 경쟁에 불리한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다.

오픈 마켓은 미국 정부 지원 하에 의료 기관과 제약사를 직접 연결하는 시장으로,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이 시장 공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베그젤마가 이번 처방집 등재로 기존 오픈 마켓에서의 성장세에 신규 보험사 환급 영역이라는 추가 동력까지 더해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다른 대형 PBM들과의 등재 협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베그젤마의 성장세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베그젤마 뿐 아니라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다른 주요 제품들도 미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들 두 제품은 지난 5월 미국에서 각각 13.3%,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처방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테키마 경우 7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출시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량 2위를 기록해 셀트리온 미국 법인 현지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과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도 미국 시장에 신규 출시한다. 특히 옴리클로는 오말리주맙 퍼스트무버(First Mover)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출시가 예상돼 경쟁 우위 이점을 발판 삼아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미국에서 영향력이 큰 대형 PBM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환급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처방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른 대형 PBM들과 베그젤마 등재 협상을 지속해 성과를 이어갈 것이며, 이를 포함한 셀트리온 제품군 판매 성과를 높이면서 미국 내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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