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변동공시... 2025년 매출 728억, 영업이익 204억원
"중동 전쟁 장기화 리스크, 회계에 보수적 반영"
입력 2026.03.13 17:40 수정 2026.03.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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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728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 당기순이익 2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회사가 잠정 집계해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발표 했던 영업이익(256억 원) 대비 약 52억 원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이번 이익 변동 주된 원인으로 '외부감사 과정에서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 을 꼽았다.

케어젠 관계자는 "당초 결산 이사회를 통해 재무제표를 1차 승인했으나, 감사 과정에서 이란 등 중동 지역 전쟁 양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에 외부감사인과 협의해 불확실한 미래 상황을 기다리기보다, 해당 지역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이번 기말에 추가로 설정해 리스크를 조기에 확정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 이번 조치로 인해 장부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4년 대비 각각 40.4%, 37.8% 감소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인 '빅배스(Big Bath, 부실 요소를 한 번에 털어내는 회계 기법)'로 해석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이익 감소는 실제 현금이 유출된 것이 아닌 회계장부상의 비용 처리일 뿐이며, 회사 현금 창출 능력이나 펀더멘탈에는 전혀 훼손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어젠에 따르면  대규모 충당금 설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약 28%를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11.8%)도 주력 제품인 필러 'CG-DIMONOPTX'의 리뉴얼 및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전략적 공급 조절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결정은 전쟁 장기화라는 외부 변수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단단한 재무 구조를 갖추기 위한 결단"이라며 "2025년 실적에 잠재적 부실을 모두 털어낸 만큼, 2026년은 가벼운 몸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상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R&D 및 시설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안과질환 신약(CG-P5) 임상 가속화 ▲신규 전달 플랫폼 CG-Hyalux 상용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케어젠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이번 재무제표를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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