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쥬, 코스닥 상장 추진…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하이카디'로 글로벌 공략
상급종합병원 53% 도입…700여 병·의원 활용 상용 레퍼런스 확보
공모 134만5000주·공모가 1만6700~2만1600원…3월 코스닥 상장 목표
입력 2026.03.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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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메쥬 대표이사. ©메쥬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기업 메쥬(MEZOO)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쥬는 9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기반으로 한 사업 전략과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박사들이 2007년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체신호 정밀 계측 기술과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생체신호 처리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생체신호 측정·분석부터 제품 설계와 생산까지 내부에서 통합 운영하는 기술 체계를 구축해 왔다.

회사의 핵심 제품인 하이카디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으로, 중환자실 중심으로 운영되던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일반 병동까지 확장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현재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술실이나 중환자실(ICU) 등 일부 병동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장비 도입 비용과 중앙 관제 인프라 구축 부담으로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환경이 존재한다.

하이카디는 착용형 구조를 기반으로 병동 입원 환경뿐 아니라 환자 이동 상황, 검사·이송 과정, 퇴원 후 재택 관리까지 연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스마트패치(SmartPatch), 모바일 애플리케이션(SmartView),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LiveStudio)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이다. 특히 ‘HiCardi+’는 환자감시장치와 홀터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한 웨어러블형 조합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패치 내부에서 생체 신호를 실시간 분석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해 연속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감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응급 상황에서도 기기를 제거하지 않고 제세동 처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보호 설계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메쥬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남미, 중동, 동남아 등 9개국에서 MFDS, CE, FDA, ANVISA 등 주요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했다.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53%에 도입됐으며, 전국 700여 개 이상의 병·의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병원은 하이카디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운영 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또는 원격 심박기술 감시(EX871) 등 건강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해 일반 병동에서도 연속 모니터링 운영이 가능하다.

메쥬는 전략적 투자자(SI)이자 국내 병원 유통 파트너인 동아ST와 협력해 전국 병원 네트워크 기반 시장 확산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멀티 파라미터 환자 모니터링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멀티채널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박수, 부정맥, 호흡, 심부 체온, 산소포화도, 연속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통합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일부 기능은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이다.

메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유통망 구축과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고, AI 기반 예측·진단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제품 임상시험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맞게 상용화하며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축적해 온 기업”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국내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쥬는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에서 2만1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29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3월 16일부터 17일까지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코스닥 상장은 3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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