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중소기업들이 내년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내년 10%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 품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올해와 내년, 수출 실적이 개선됐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긍정적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중 화장품 기업은 132개 업체가 포함됐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다.
우선 화장품 중소기업의 68.9%는 ‘지난해(2024년)보다 올해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평균 증가 응답률(51.9%)보다 약 17%p 높은 수치다.
수출 증가 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0~9%'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 증가'가 17.4%, '50% 이상 증가'가 12.1%를 차지했으며, '30~49% 증가'는 3.8%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 응답 비중(48.1%)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론 '0~9% 감소'가 11.4%로 가장 높았고, '10~29% 감소'(8.3%), '30~49% 감소'(6.1%), '50% 이상 감소'(5.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2026년 수출 낙관론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기업의 86.4%가 ‘내년 수출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증가 예상 응답률 68.6%를 훌쩍 상회하는 결과로, 조사 대상 업종 중 의료·바이오(86.1%)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증가 폭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보면, '0~9%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2.7%였으며, '50% 이상' 성장을 기대하는 기업도 16.7%에 달했다. 화장품 기업 2곳 중 1곳 이상(50.8%)이 내년에 10% 이상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자신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0~9% 감소(7.6%)' 등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내년 수출을 낙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제품 자체의 힘'에 있었다.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이유(이하 복수응답)에 대해 화장품 기업의 68.4%가 '신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을 꼽았다. 전체 중소기업 평균 응답률(47.1%)을 20%p 이상 크게 웃도는 결과로, 화장품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하게 반영된 대목이다
이어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36.8%)를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환율 상승 등으로 높아진 가격 경쟁력'(15.8%), '온라인 수출 확대'(14.0%)가 뒤를 이었으며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8.8%), '비용 상승 반영에 따른 수출 단가 조정'(4.4%), '기존 계약 또는 고정 고객 확보'(3.5%) 등의 응답도 나왔다.
화장품 업종에서 내년 수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본 기업은 약 13.7%다. 다만 감소 전망의 상당수는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0~9% 감소'를 예상한 비중이 7.6%로 가장 높았고, '10~29% 감소'는 4.5%였다. '30~49% 감소'와 '50% 이상 감소'는 각각 0.8%에 그쳤다.

수출애로 사항으로는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50.0%)와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5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두 응답 모두 중소기업 평균치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물류비 부담에 대한 체감도는 전체 평균보다 22.1%p나 높았다. '환율 변동성 확대'(44.4%), '원부자재 가격 급등'(38.9%)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중소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1+2+3순위 합계)는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75.0%)였다. 전체 중소기업 평균(53.5%)과 비교해도 20%p 이상 높은 결과다.
이외에도 화장품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43.9%)와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39.4%)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한편 화장품 기업들은 내년 신규 진출·확대 시장(1+2+3순위, 복수응답)으로 '아시아'(44.7%), '유럽'(40.2%), '북아메리카'(35.6%)를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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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중소기업들이 내년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내년 10%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 품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발표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올해와 내년, 수출 실적이 개선됐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긍정적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 중 화장품 기업은 132개 업체가 포함됐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2%다.
우선 화장품 중소기업의 68.9%는 ‘지난해(2024년)보다 올해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평균 증가 응답률(51.9%)보다 약 17%p 높은 수치다.
수출 증가 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0~9%'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 증가'가 17.4%, '50% 이상 증가'가 12.1%를 차지했으며, '30~49% 증가'는 3.8%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 수출 실적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1.1%에 그쳤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 응답 비중(48.1%)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론 '0~9% 감소'가 11.4%로 가장 높았고, '10~29% 감소'(8.3%), '30~49% 감소'(6.1%), '50% 이상 감소'(5.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2026년 수출 낙관론이 두드러졌다. 화장품 기업의 86.4%가 ‘내년 수출 실적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증가 예상 응답률 68.6%를 훌쩍 상회하는 결과로, 조사 대상 업종 중 의료·바이오(86.1%)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증가 폭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보면, '0~9%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2.7%였으며, '50% 이상' 성장을 기대하는 기업도 16.7%에 달했다. 화장품 기업 2곳 중 1곳 이상(50.8%)이 내년에 10% 이상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자신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0~9% 감소(7.6%)' 등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화장품 중소기업들이 내년 수출을 낙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제품 자체의 힘'에 있었다.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이유(이하 복수응답)에 대해 화장품 기업의 68.4%가 '신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을 꼽았다. 전체 중소기업 평균 응답률(47.1%)을 20%p 이상 크게 웃도는 결과로, 화장품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하게 반영된 대목이다
이어 화장품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36.8%)를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환율 상승 등으로 높아진 가격 경쟁력'(15.8%), '온라인 수출 확대'(14.0%)가 뒤를 이었으며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8.8%), '비용 상승 반영에 따른 수출 단가 조정'(4.4%), '기존 계약 또는 고정 고객 확보'(3.5%) 등의 응답도 나왔다.
화장품 업종에서 내년 수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본 기업은 약 13.7%다. 다만 감소 전망의 상당수는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0~9% 감소'를 예상한 비중이 7.6%로 가장 높았고, '10~29% 감소'는 4.5%였다. '30~49% 감소'와 '50% 이상 감소'는 각각 0.8%에 그쳤다.

수출애로 사항으로는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50.0%)와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5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두 응답 모두 중소기업 평균치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물류비 부담에 대한 체감도는 전체 평균보다 22.1%p나 높았다. '환율 변동성 확대'(44.4%), '원부자재 가격 급등'(38.9%)이 뒤를 이었다.

화장품 중소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1+2+3순위 합계)는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75.0%)였다. 전체 중소기업 평균(53.5%)과 비교해도 20%p 이상 높은 결과다.
이외에도 화장품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43.9%)와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39.4%)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한편 화장품 기업들은 내년 신규 진출·확대 시장(1+2+3순위, 복수응답)으로 '아시아'(44.7%), '유럽'(40.2%), '북아메리카'(35.6%)를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