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프랑스 럭셔리 기업 케링과 장기 전략 제휴
‘크리드’ 브랜드 매입..‘구찌’ 향수ㆍ뷰티 50년 전권 확보 등
입력 2025.10.21 06:00 수정 2025.10.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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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럭셔리 기업 케링 그룹(Kering)이라고 하면 얼핏 생소하게 들릴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케링 그룹은 ‘구찌’, ‘이브 생 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부쉐롱’( Boucheron),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브리오니’(Brioni), ‘포멜라토’(Pomellato), ‘도도’(Dodo), ‘키린’(Qeelin), ‘지노리 1735’(Ginori 1735)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부터 주얼리, 가죽제품, 패션 및 안경‧선글라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대표적인 명품기업의 한곳이다.

총 4만7,0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가운데 지난해 172억 유로(약 200억6,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한 대기업이기도 하다.

로레알 그룹이 케팅 그룹과 장기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양사가 체결한 구속력 있는(binding) 합의는 로레알 측이 케링 그룹의 향수 브랜드 ‘크리드’(Creed)를 매입하고, 아이콘격 브랜드 ‘하우스 오브 케링’(Houses of Kering)의 향수‧뷰티 부문 라이센스 전권을 앞으로 50년 동안 보유토록 하면서 웰빙‧장수(長壽)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브 생 로랑 보떼’의 성공을 바탕으로 양사는 케링의 아이콘격 럭셔리 브랜드들과 뷰티 부문에서 로레알이 구축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서로의 강점을 상호보완하기 위한 취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온 협력관계를 더축 강화하고자 이처럼 보기드문 장기 파트너십 관계를 맺기로 합의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잠재력이 높은 영역들에 걸쳐 괄목할 만한 가치창출을 이끌어 내고자 손을 잡았다는 의미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케링은 ‘하우스 오브 크리드’를 포함한 케링 보떼(Kering Beauté) 사업부문을 로레알 측에 매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크리드’가 최고급 럭셔리 향수 하우스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상기케 하는 부분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크리드’는 로레알 그룹의 백화점‧고급품 사업부문 ‘로레알 럭스’(L’Oreal Luxe)에 편입되어 글로벌 남‧녀 고급향수 시장에서 성장을 한층 더 가속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레알 그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50년 동안 ‘구찌’ 브랜드 향수‧뷰티제품들의 창작(creation), 개발 및 유통을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전권을 갖기로 했다.

다만 로레알의 독점적 전권을 현재 ‘코티’가 갖고 있는 라이센스 기간이 종료된 후부터 효력이 발효된다.

케링 그룹은 이와 함게 앞으로 50년 동안 로레알 측이 ‘보테가 베네타’ 및 ‘발렌시아가’ 브랜드 향수‧뷰티제품들의 창작, 개발 및 유통을 진행할 수 있는 독점적 전권을 보장했다.

‘보테가 베네타’와 ‘발렌시악’ 브랜드 향수‧뷰티제품에 대한 로레알의 전권은 ‘구찌’와 달리 양사의 합의발표 직후부터 개시된다.

양사는 케링 그룹과 로레알 그룹의 파트너십이 견고하게 구축‧조율되고,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모니터링할 별도의 전략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합의를 도출한 대가로 로레알 그룹은 케팅 그룹 측에 40억 유로(약 46억6,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지급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레알 그룹은 아울러 라이센스 전권을 확보한 브랜드 제품들의 매출액 대비 로열티를 케링 그룹에 지불키로 했다.

비단 뷰티 부문에 국한하지 않고 양사는 럭셔리, 웰빙 및 장수(長壽)의 개념이 교차하는 사업분야에서 공동으로 기회를 탐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사가 50대 50 지분투자로 설립할 합작기업은 로레알 측이 보유한 혁신 역량과 케링의 럭셔리 고객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합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케링 그룹의 루카 데 메오 회장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케링 그룹을 위해 중대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오 회장은 “뷰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과 손을 잡음에 따라 우리가 보유한 주요 브랜드들의 향수‧화장품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사세(社勢)를 키우고 커다란 장기적인 잠재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로레알의 주도로 ‘이브 생 로랑 보떼’가 발돋움한 예를 상기시켰다.

또한 웰빙 분야의 새로운 개척자로 로레알 측이 보유한 견줄 수 없는 전문성과 럭셔리 시장에서 우리가 보유한 시장확대 역량을 결합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레알 그룹의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명성과 창의성, 비전을 보유한 럭셔리 그룹의 한곳과 장기간에 걸친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세계 최고의 럭셔리 뷰티기업이라는 우리의 지위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지고, 웰빙 분야라는 새로운 채널을 탐색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특출한 브랜드들로 완벽하게 보완하고, 새롭고 역동적인 럭셔리 뷰티 영역으로 우리의 진출범위를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크리드’ 브랜드의 인수를 통해 우리는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틈새향수 시장에서 선도적인 업체의 하나로 우리를 자리매김시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도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내포한 특출한 쿠뛰르(couture) 브랜드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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