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순이익 3.4% 기부금으로 지출…한미약품 '최다‘
10억이상 업체 8곳, 상당수 제약 생색내기용 기부금 지출
입력 2018.03.27 06:20 수정 2018.03.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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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을 순이익의 3.4%를 기부금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업체가 생색내기용 기부금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이 제출한 2017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제약사들의 기부금 지출 총액은 320억원이고, 순이익대비 기부금 비중은 평균 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의 242억원에 비해 금액상으로는 78억. 비율로는 32%가 증가한 것이다.

조사대상 65개업체중 2016년과 비교해 기부금 지출액을 늘린 곳은 30개, 줄인 곳은 35개로 파악됐다. 제약사 2곳 중 한곳이상은 기부금 지출을 줄인 것이다.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68억 5,2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기부금을 10억이상 지출한 업체는 녹십자 55억 6,800만원, 유나이티드제약 36억 6,800만원, 경동제약 19억 1,800만원, 한독 16억 5,00만원, 광동제약 14억 1,900만원, 에스티팜 12억 2,900만원, 에스티팜 11억 8,800만원 등 8개사로 집계됐다.

경동제약 32억 8,500만원, 광동제약 26억 6,700만원, 유나이티드제약 28억 9,700만원 등 5곳이었다.

상장제약사중 순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독으로 29.6%였다. 한독은 지난해 55억 6,6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중 16억 6,500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뒤를 이어 유나이티드제약 13,2%, 녹십자 9.8%, 한미약품 9.7%, 경동제약 9.5, 신풍제약 9.3%, 제일약품 8.9%, 대원제약 8.1% 등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와는 달리 기부금 지출액이 전무하거나 생색내기용 기부금을 지출한 업체도 적지 않았다. 진양제약, 대한약품, 경보제약, 안국약품, 종근당바이오, 알리코제약 등은 지난해 단 1원의 기부금도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비교해 지난해 기부금 지출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한미약품으로 53억 3,300만원이 증가했고, 녹십자 39억 8,300만원, 일동제약 9억 2,700만원, 유나이티드제약 6억 5,00만원, 경동제약 6억 4,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기부금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업체는 광동제약으로 2016년의 37억 9,200만원에서 무려 23억 7,300만원을 줄인 14억 1,900만원만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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