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 전성시대…왕좌 오를 약제는 누가 될까
다양한 환자군에서 연구 활발…주요 쟁점은 출혈과 뇌졸중 발생율
입력 2017.10.31 06:14 수정 2017.10.31 09: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신개념 경구용 항응고제(NOAC)가 출시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개발된 다양한 NOAC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그 노력의 결실일까. 국내 출시된 NOAC 중 적응증, 연구 규모, 처방량 최대 기록 보유자인 ‘자렐토’에 이어 다양한 환자들에 효과를 입증하며 NOAC 시장의 차세대 신약으로 각광받고 있는 ‘프라닥사’, ‘엘리퀴스’의 임상 결과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희망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왼쪽부터)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자렐토 - 고령 및 뇌졸중 고위험군에서 뇌졸중 예방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NOAC이자 NOAC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ROCKET AF’ 연구를 통해 와파린과 자렐토 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실험 대상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이며 뇌졸중 병력‧일과성 뇌허혈 발작‧전신색전증이 있거나, 울혈성 심부전‧고혈압‧75세 이상‧당뇨병 중 적어도 두 가지 조건 이상 만족한 환자여야 했다.

실험 결과 자렐토의 출혈 관련 이상반응은 와파린과 유사했으나, 두 개 내 출혈과 치명적 출혈은 유의한 수준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혈 감소 입증 외에 중요한 의미는 따로 있었다. ROCKET AF 연구의 대상이 뇌졸중의 중등도에서 중증 위험을 가졌으며, 대상 환자 중 약 50%는 뇌졸중‧일과성 뇌허혈 발작‧전신색전증의 병력을 가졌다는 점에 주목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의 일차 및 이차 예방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심방세동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고령환자에 대한 연구가 적극 이뤄져야 했다. ROCKET AF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73.1세로 다른 임상보다 높았고, 1/4은 78세 이상의 환자도 25%라는 점에서 고령의 심방세동 환자에도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프라닥사 - PCI‧스텐트 시술 환자에 출혈 감소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스텐트 시술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프라닥사 이중요법이 와파린 삼중요법 대비 주요 출혈 사건을 얼마나 낮추는지를 평가하고자 했다.

경구용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심방세동 환자 중 약 20-30%는 관상동맥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심장 혈류 개선을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사용되는 강력한 항혈전 요법인 ‘삼중요법’은 와파린과 2개의 항혈소판제로 구성돼 주요 출혈사건 발생률이 높다.

프라닥사의 ‘RE-DUAL PCI™’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피린 없이 프라닥사와 1개의 항혈소판제로 구성된 ‘이중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다. 모집 대상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스텐트 시술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로 한정했다.

각 투여군에서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된 출혈사건 발생률을 평가한 결과 프라닥사 110mg 이중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981명 중 151명(15.4%)에서 나타난 반면 와파린 삼중요법은 환자군 981명 중 264명(26.9%)에서 나타났다.

또한 프라닥사 150mg 이중요법에서는 763명 중 154명(20.2%)이, 와파린 삼중요법은 764명 중 196명(25.7%)에서 주요 출혈 또는 임상적으로 관련된 출혈사건이 발생해 일차 평가변수에서 상대적으로 28%의 위험 감소를 보였다.


엘리퀴스 - 아스피린 대비 뇌졸중‧전신 색전증 위험 및 출혈 감소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주목할 만한 점은 아스피린과의 head-to-head 임상이 있는 유일한 NOAC이라는 점이다. 엘리퀴스는 와파린 부적합 환자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대조 연구가 진행되어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의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NOAC로 꼽힌다.

실험은 심방세동으로 최소한 한 가지 뇌졸중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 중 와파린 치료 부적합성을 보이거나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아스피린 대비 뇌졸중이나 전신 색전증의 위험을 55% 가량 감소시켰고, 주요 2차 복합 결과 지표인 뇌졸중, 전신색전증, 심근경색증 및 심혈관계 사망률에서도 아스피린 대비 우수성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주요 출혈, 두개 내 출혈(ICH), 치명적 출혈 발생률 또한 아스피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뇌졸중과 전신색전증의 뚜렷한 감소 증거로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ata Monitoring Committe)의 권장에 따라 조기 중단됐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스 “주사제 ‘용기·투여 시스템’까지 검증 필수”
창고형 약국 공세…'가격으론 못 이긴다' 동네약국 생존법은
진스크립트, 리브랜딩으로 과학·기술 위에 ‘상업화 경쟁력’ 더하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NOAC’ 전성시대…왕좌 오를 약제는 누가 될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NOAC’ 전성시대…왕좌 오를 약제는 누가 될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