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대규모 의약품 반품 예고…반품 피로 가중 불가피
의약품도매 '일련번호 의무화 전 불용약 털고 가자'
입력 2016.08.18 06:33 수정 2016.08.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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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시행되는 의약품유통업체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를 앞두고 약국 등 요양기관의 대규모 반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약국들이 불용재고약 반품을 하면 유통업체들이 이를 제약사에 반품하고 정산을 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일련번호 의무화 이후에는 반품 자체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실례로 의약품유통업체에서 약국의 재고약 반품을 받으려면 그 약국에 출하했다는 일련번호 기록이 남아있어야 한다. 제약사나 다른 유통업체에서 공급한 제품을 반품 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통업계와 약사회는 이미 반품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련번호 의무화 이전에 재고약을 한 번은 털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도 시행 이후에는 약국들이 거래하는 유통업체별로 재고의약품을 나눠 반품해야 하는 상황이라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 이전에 재고약의 몸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무화 이후에는 일련번호 기록이 없는 제품에 대한 반품이 불가능해진다. 유예기간을 두더라도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의약분업 이후 약국 불용재고약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다. 결국 반품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반품과정에서 약국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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