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옥시 임원, 가습기살균제 피해 책임 '떠넘기기'
신현우 전 대표 "퇴사 후 경영진 욕심 탓"…SK케미칼·애경·이마트 추가고발
입력 2016.08.09 06:01 수정 2016.08.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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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사태의 최대 가해지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책임회피에 나섰다.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와 김모 옥시 전 연구소장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8부(부장판사 최창영)4회 공판에서 옥시가 본인의 퇴사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용기 디자인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신 전 대표측은 본인이 근무하던 당시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용기를 소비자가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로 1회 분량에 제한을 뒀는데, 2006년 1월부터는 이익을 위해 뚜껑만 열면 따를 수 있는 형태의 용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김 전 연구소장이 근무당시 용기 변경에 반대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신 전 대표는 재직 당시 가습기살균제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고, 본인이 퇴직한 2005년 4월 이후 피해가 발생했기에 책임은 후임 옥시 관계자들에게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용기변경이나 '아이에게 안심' 문구 등은 시기상 본인들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근무시기와 피해사고 발생 시점을 이용, 전직 옥시관계자들의 책임 떠넘기기인 셈.

이에 검찰은 옥시 연구소에서도 2005년 12월께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이 제출된 바 있음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더불어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는 22일부터 3박 5일간 옥시 본사를 방문,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에 본사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임을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특위 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레킷벤키저의 CEO 라케시 카푸어를 만나, 옥시 인수 당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재조사 누락사유와 동물실험 결과 비공개 과정 등에서 본사와 한국 지사간 지침지시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우 의원은 카푸어 CEO의 사과 및 본사 책임자의 국회 청문회 출석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단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 추가 고발을 진행한 상태다.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참사넷)'은 이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애경·이마트의 전·현직 임원 20여명을 업무상 과실 및 중과실 차사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습기참사넷은 "애경과 이마트는 옥시가 사용한 원료와 다른 물질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조차 받지 않았다"며 검찰조사를 촉구했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을 개발·공급했고, 애경과 이마트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계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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