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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서 잘 나가는 이른바 'hot'한 회사를 꼽으라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꼽을 수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업체이고,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에게 신약후보물질을 잇따라 수출하며 대박을 치고 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잘나가고 있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서로 다른 생존방식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족기업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 도입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201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유한양행은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고혈압치료제, B형 간염 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을 일괄약가인하제도 시행의 여파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될 당시 매출이 7,765억원으로 제약업계 순위 3위업체었으나 도입품목의 매출 호조로 2013년에는 매출 9,436억, 지난해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매출 1조원의 달성에는 다소 어두운 그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총매출에서 자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남의 회사 제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다국적제약사의 유통채널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총매출에서 자기제품이 처지하는 비중은 46%였으나, 지난해에는 38%로 대폭 줄어 들었다. 반면 상품 매출 비중은 2012년 52%에서 지난해는 61%로 크게 늘어났다.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것이 유한양행의 성장동력임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총매출에서 타회사 제품의 비중이 높고 이들 제품의 판매를 통해 손쉽게(?) 매출을 올리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유한양행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6.1%로 제약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는 5.7%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 제악사로부터 도입한 품목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는 비용을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먹거리의 원천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소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이 남이 만든 제품의 힘(?)을 빌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1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온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대초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암흑기(?)를 보냈다. 타 제약사들이 10%이상의 고성장을 했지만 한미약품은 2-3년간 정체 또는 역성장을 했던 것.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한 경영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한미약품은 2000년초부터 무모할 정도의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퍼부었다. 제약업계의 매출액 대비 평균 연구개발비가 7% 내외에 불과하지만 한미약품은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으며, 지난해는 매출액의 20%인 1,525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중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올해 3월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일리와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신약후보물질을 각각 7,800억원과 8,500억을 받고 기술수출 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타 제약사로부터 다소 무모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결실이 빛을 본 것이다.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이후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이 총매출에서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자기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총매출에서 자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였으나 지난해는 86%로 높아진 반면, 상품매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2014년에는 11%로 낮아졌다.
도입품목에 의존한 성장을 지양하는 대신,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개발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서 가장 잘 나가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선택한 각기 다른 생존과 성장방식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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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업체이고,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에게 신약후보물질을 잇따라 수출하며 대박을 치고 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잘나가고 있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서로 다른 생존방식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족기업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 도입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201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유한양행은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고혈압치료제, B형 간염 치료제, 당뇨 치료제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을 일괄약가인하제도 시행의 여파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될 당시 매출이 7,765억원으로 제약업계 순위 3위업체었으나 도입품목의 매출 호조로 2013년에는 매출 9,436억, 지난해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매출 1조원의 달성에는 다소 어두운 그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총매출에서 자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남의 회사 제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다국적제약사의 유통채널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총매출에서 자기제품이 처지하는 비중은 46%였으나, 지난해에는 38%로 대폭 줄어 들었다. 반면 상품 매출 비중은 2012년 52%에서 지난해는 61%로 크게 늘어났다.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것이 유한양행의 성장동력임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총매출에서 타회사 제품의 비중이 높고 이들 제품의 판매를 통해 손쉽게(?) 매출을 올리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유한양행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6.1%로 제약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는 5.7%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 제악사로부터 도입한 품목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는 비용을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먹거리의 원천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소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이 남이 만든 제품의 힘(?)을 빌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1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온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대초 의료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암흑기(?)를 보냈다. 타 제약사들이 10%이상의 고성장을 했지만 한미약품은 2-3년간 정체 또는 역성장을 했던 것.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한 경영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한미약품은 2000년초부터 무모할 정도의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퍼부었다. 제약업계의 매출액 대비 평균 연구개발비가 7% 내외에 불과하지만 한미약품은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으며, 지난해는 매출액의 20%인 1,525억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중 수익성은 다소 악화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올해 3월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일리와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신약후보물질을 각각 7,800억원과 8,500억을 받고 기술수출 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타 제약사로부터 다소 무모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결실이 빛을 본 것이다.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이후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이 총매출에서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자기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총매출에서 자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였으나 지난해는 86%로 높아진 반면, 상품매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2014년에는 11%로 낮아졌다.
도입품목에 의존한 성장을 지양하는 대신, 개량신약과 혁신신약 개발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서 가장 잘 나가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선택한 각기 다른 생존과 성장방식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