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의약품유통업계, 살아남기 해법찾기 '골몰'
경영악화로 '몸집 불리기'·'군살 빼기' 택일 상황 직면
입력 2015.05.14 06:02 수정 2015.05.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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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집 불리기냐, 군살 빼기냐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부터 경영악화로 인해 문을 닫는 도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매출 규모와 역사에 상관없이 자진정리 또는 부도로 의약품 유통업을 정리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그동안은 부도와 자진정리는 남의 일이었으나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나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에서 도매업체들은 '몸집불리기' 또는 '군살빼기' 등의 엇갈린 방식으로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몸집불리기는 '대마불사'라는 인식아래 매출 확대 경쟁에 뛰어 들고 있는 것을 말한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일정 매출을 확보하고 유지하면 경영난에 봉착하더라도 금융권과 거래 제약사들이 그냥 놔두지 않는다는 인식이 유통업계에 팽배해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도매업체들이 매출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매출 확대 경쟁에서 뒤쳐지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에 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매출 확대 경쟁은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 운용의 어려움 등으로 매출 확대 경쟁이 불가능한 도매업체들은 '군살빼기'로 살아남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사업영역중 이윤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해 비용 지출을 억제하면서 수익성 악화현상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최근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모 종합도매업체는 병원 및 약국 직거래 부분만 유지하고 다른 사업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살아남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외에도 의약품외의 품목 취급에 적극적이었던 일부 업체들도 부동재고로 인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면서 사업영역 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의약품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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