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온라인팜 해법놓고 '자중지란' 움직임
HMP몰 입점 도매업체 탈퇴 압박, 해당업체 탈퇴에 부정적
입력 2015.05.07 12:26 수정 2015.05.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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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관계사인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온라인팜'의 의약품 유통업 철수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계에 자중지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팜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몰이 HMP몰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의 거취를 놓고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계는 한미약품이 관계자인 '온라인팜'을 통해 의약품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집단투쟁에 들어갔다.

지난달 27일 한미약품 본사앞 궐기대회, 5월 6일부터는 1인 릴레이시위를 진행하며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온라인팜의 의약품 유통업 철수를 요구하는 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온라인팜의 의약품전자상거래몰인 HMP몰에 입점해 있는 도매업체들의 탈퇴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현재 HMP몰에는 14개 의약품 도매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이들 업체중에는 HMP몰에서만 월 매출 60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의약품 유통업을 저지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는 공감을 표시하지만 HMP몰에서 탈퇴할 경우 입점업체로서는 매출 하락 등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HMP몰 입점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의 의약품 유통업 철수를 요구하는 유통업계의 분위기를 따르자니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그대로 있지만 눈치가 보여 난감한 입장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서라도 HMP몰을 탈퇴할 수 있지만 다른 입점업체들이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HMP몰 입점업체들이 뜻을 모아 탈퇴하면 동참하겠지만 단독으로 탈퇴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곳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업체들은 차라리 의약품유통협회를 탈퇴하면 했지 HMP몰 탈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도매업체들의 HMP몰 탈퇴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아래 입점업체를 압박하고 있지만 정작 HMP몰 입점업체들은 탈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의 의약품 유통업 철수 요구를 놓고 유통업계 내부의 자중지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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