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다국적제약사에 '선전포고'
손익분기점 이하 유통비용 개선 요구, 거부시 강경투쟁도 불사
입력 2015.03.11 12:10 수정 2015.03.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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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다국적 제약사의 낮은 유통마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도매업체들의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제약사의 영업정책을 '갑의 횡포'로 규정하고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비용은 8% 후반이지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사들은 이에 못미치는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어 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말부터 의약품유통업계는 다국적제약사의 낮은 유통비용 제공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GSK 등으로부터 금융비용의 일부를 인정받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올해초에 실시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의 여파로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한 의약품유통업계의 공세는 잠시 주춤해 진 상황이다.

회무연속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연임에 성공한 황치엽 회장은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다국적제약사의 횡포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다국적제약사와 유통업계간의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다국적제약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금융비용 인정과 함께 손익분기점수준의 유통비용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제품취급 거부 등의 강경투쟁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의약품유퉁협회가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새롭게 집행부를 구성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다국적제약사의 고압적 영업정책을 근절하기 위한 활동에 돌입하면서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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