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체 부도뒤에 작용한 보이지 않는 손은?
제약사 일부 채권관리 담당직원 잘못된 정보 확대 재생산 책임론 지적
입력 2014.12.19 06:01 수정 2014.12.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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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송암약품, 와이디피 등 중견업체들의 자진정리와 지방 소형업체들의 연이은 부도가 이어지면서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디.

의약품 유통업계에서는 업체들의 부도와 자진정리가 속출한 원인중의 하나로 제약사들의 지나친 여신관리를 지적하고 있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매업체와 담보 한도내에서만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현금 거래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담보 제공한도가 적은 도매업체들은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제약사 채권관리 담당직원들의 잘못된 분석이 일부 도매업체들을 부도로 몰아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사 채권관리 담당직원들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거래 도매업체들의 일시적인 자금 회전의 어려움을 잘못 판단해 위험신호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같은 질못 판단된 위험신호가 제약업계에 확대 재생산되면 해당 도매업체는 거래상의 어려움을 겪고 은행권 등에서 자금 회수에 들어가게 돼 실제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자진정리를 한 송암약품과 와이디피의 경우 제약사들이 유연성있는 여신관리를 했으면 문을 닫는 불행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며 "채권관리 담당자들은 도매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도매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정보 교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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