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피 자진정리 후폭풍 유통업계 강타
제약-여신관리 강화, 도매-신규투자 추춤·이전투구 경쟁 불가피
입력 2014.11.26 06:00 수정 2014.11.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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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역사의 와이디피의 자진정리가 의약품 도매업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와이디피가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최근 자진정리를 선언했다. 자진정리는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기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해 문을 닫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이디피가 자진정리는 2012년 실시된 일괄약가인하제도가 가장 큰 영향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약품을 모체로 하는 와이디피는 2010년을 전후해 연간 3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어 왔다.

기존의 오프라인 영업망에 더해 의약품 전자상거래 상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이 과정중 와이디피는 늘어난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포 아래뱃길에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

하지만 2012년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매출이 20%이상 급감하고 그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기 시적했다.

또 도매업체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제약사들의 여신관리가 강화되면서 자금 압박을 받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송암약품의 자진정리이후 급격한 경영 위기 상황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 영업분야를 동원약품에 넘기고, 김포물류센터를 매각했지만 침몰되어가는 배를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에 몰려 결국은 자진정리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디피의 자진정리는 의약품 유통업계에 상당한 후폭풍을 안겨 줄 것으로 예측된다.

와이디피의 자진정리 여파는 제약사와 금융권의 여신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화게 돼 적지 않은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금과 담보내에서는 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매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도매업체들이 잇따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매업체들의 물류센터 설립과 신규 투자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송암약품과 와이디피의 자진정리는 물류선진화의 방안으로 추진했던 물류센터 설립에 따른 투자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가 보수적인 경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와이디피의 자진정리는 종합도매업체들의 이전투구식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는 이미 알려진 비밀인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다수 업체들이 매출 확대 경쟁에 뛰어들 것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중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막가파식 가격경쟁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올해초 송암약품에 이어 연말에 터진 와이디피의 사업체 자진정리는 의약품 유통업계의 구조 조정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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