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압박에 다국적사 유통비용 인상 수용 불가피
대형도매 동참·선거앞둔 특수성·국산약살리기 운동 등 요인 복합 작용
입력 2014.11.20 11:44 수정 2014.1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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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의 사활을 건 압박으로 인해 다국적제약사들이 유통비용 인상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달 초 GSK와의 협상을 통해 유통비용 인상을 관철한 이후 최근에 한국화이자와 노바티스에 대해 유통비용 관련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통협회는 협상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11월말까지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강경투쟁도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상황이다.

이 과정중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국내업체인 한국피에지제약의 낮은 유통비용을 문제삼았으며, 19일 현상을 통해 요구안을 관철시켰다.

지난 10월 GSK와의 협상 과정에서 결집력의 파워를 실감한 유통업계는 한국화이자와 노바티스와의 대결에서도 힘들지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지오영, 동원약품, 백제약품 등 대형 도매업체들이 의약품유통협회 방침을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다, 병원도매들의 측면 지원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의약품유통협회가 주도하고 있는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다국적제약사들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자리를 잡아가면 다국적제약사의 입지가 줄어들게 되고,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의약품유통협회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의약품유통협회가 내년초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것도 다국적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총력전이 예상케하고 있다.

현회장의 차기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집행부로서는 회원사들의 생존과 생활이 직결된 의약품 유통비용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나설 수 밖에 상황이다.

다국적제약사중 유통비용 인상에 거부 입장을 보였던 GSK의 항복(?), 대형도매업체들의 유통비용 인사 투쟁 동참의지, 국산약 살리기 운동의 파급력, 선거를 앞둔 유통협회 집행부의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유통비용 인상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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