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바이엘코리아 VS 도매업계 '마진전쟁' 촉각
제약 '시금석'으로 삼을 수 있어-도매 '밀리면 끝,내부 불안요인 없애야'
입력 2013.10.18 06:45 수정 2013.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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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도매업계와 바이엘코리아가 벌이고 있는 마진 전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 타개를 위해 마진인하를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드러내 놓지는 않은 상황에서 이번 마진 게임을 하나의 '시금석'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마진인하 -유예' 과정을 거치고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바이엘이 마진인하에 성공(?)할 경우, 마진인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더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도 경영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더욱이 다국적제약사들보다 전반적으로 마진을 더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비교할 때가 있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회사의 마진 정책과 관계없이,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매업계가 바이엘 마진 문제에 대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것도, 이 같은 이유가 상당 부분 작용한다. 연쇄 마진인하를 감당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도매업계 만큼이나 바이엘의 입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쉬운 게임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도협이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나섰고, 대형 도매상들도 호응하고 있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전에도 제약사들이 마진인하 및 영업정책 변경 등을 들고 나왔을 경우 말로는 '동참'을 말했지만, '각개격파'를 슬그머니 받아들인 예가 많았다는 것.

도매업계 한 인사는 "마진을 놓고 제약사와 대립했을 때 외부적으로는 성공으로 비춰졌지만, 내부적으로 일부는 더 이득을 취했거나, 마진이 인하됐을 때도 일부는 손해를 안보고  결실을 따간 예가 많다는 얘기들이 그간 있어 왔다"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도 나오는 데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쥴릭이 자주 애용한 각개격파에 도매상들이 자주 넘어간 것처럼, 슬그머니 넘어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도도매를 통해 바이엘의 제품을 받는 도매상 등을 포함해 업계 일각에서 바이엘의 마진 수준이 밝혀진  '바이엘 마진정책 방침'(마진 동일적용)이 나온 초기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인사는 "다른 다국적제약사보다 마진을 더 줬다거나 특정 도매상에 마진이 더 돌아갔다거나 경영을 위해서나 모든 것을 검토하고 방침을 내렸고, 이 때문에 유예 후 다시 나선 것으로 본다"며 "도매업 환경도 않 좋은데 다른 제약사들에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접근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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