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도매상 담보 강화 이어 '옥석고르기' 돌입
압박 정책 제약사별로 '수위 조절'
입력 2013.09.23 06:00 수정 2013.09.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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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에 안좋은 일이 잇달아 터지며, 제약사들의 도매상 관리강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 간 움직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담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매상들의 경영에 대한 우려로  제약사에서 일반약 담보를 요구하며,제약계 내부에서  '담보 없으면 전문약도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나빴다.

하지만 '마진' 대비 금융비 및 관리비(물류비 인건비 등 포함) 등을 적용했을 때 경영상 어려움을 더 겪을 수 밖에 없는 OTC종합도매상들에 대한 일반약 담보강화를 모든 제약사들이 추진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 회사에서 요구했거나 본인 판단이거나 일반약 담보를 요구하는 담당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약사도 있다. 모든 제약사에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며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담당자별로도 성향이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하게 요구하는 경향이 많은 신참 담당자, 도매상들의 사정과 그간의 신용 등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담당자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  

담보 요구가 대세가 아니라, 제약사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도매상 위기'설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이 같은 상황은  도매상들이 처한 환경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더 이상 담보는 수용 불가능'으로 대표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제약사에서도  지나친 압박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괄약기인하, 경기침체, 금융비용, 경쟁 등으로 도매상들이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것.

담보가 포화인 상황에서 너무 강하게 몰아붙이면 오히려 도매상들이 더욱 궁지에 몰리며 제약사들에게도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춘 정책을 펴는 것은 제약사로서는 당연한 일이다"며 " 하지만 너무 압박정책 만을 펴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옥석 가르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중견 제약사 관계자는 " 마진인상과 마진에 금융비용을 포함시켜서 달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금융비용 경우는 제약사에만 요구할 일이 아니다. 내코가 석자인데 더 남을 먼저 챙기기는 힘든 일"이라며 "도매상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도매상들에 맞는 정책을 쓰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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