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최저가 내세운 마케팅 문제 없나?
오리지널 가격 1/8 내세운 부광실데나필,과거 한미 팔팔정 사례와 유사
입력 2013.06.17 06:20 수정 2013.06.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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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리벡 제네릭인 프리벡정과 비아그라 제네릭인 부광실데나필정을 출시한 부광약품이 최저가라는 점을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급여 품목인 프리벡정의 경우, 보험가가 공개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지만 비급여 품목인 부광실데나필은 의약품 등에 안전에 관한 규칙 등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짜 비아그라 시장 근절에 앞장서겠다는 의도는 칭찬할만 하나, 비아그라 제네릭이 출시되며 가격 파괴 경쟁이 일어난 시장에 또 다시 가격 경쟁이 불며 경쟁품목끼리 '치킨게임'을 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3일 특허가 만료된 글리벡의 제네릭인 '프리벡정'을 제네릭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출시해 주목받았다. 프리벡정 100mg은 5,656원, 400mg은 14,141원에 출시됐다. 

100mg의 경우 CJ제일제당의 케어벡 정이 4,916원으로 부광약품의 프리벡정보다 비싸지만 400mg의 고용량은 제일 싸며 이를 100mg로 환산한 금액이 3,535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환자들이 주로 글리벡 100mg단일제를 200mg, 400mg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때 결국 프리벡정이 가장 저렴한 셈이다. 

프리벡정에 이어 최근 부광약품은 비아그라 제네릭인 '부광실데나필정'을 출시하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부광약품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부광실데나필정'은 비아그라의 1/8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미 1정당 1000원대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지며 발기부전치료제의 가격파괴바람에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부광약품의 1/8 수준이라는 내용이 의약품 등에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른 의약품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식 배포 자료를 통해 오리지널 대비 1/8 수준이라고 알린 것이 우회적으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에서 조차 해당 의약품의 가격이나 허가 이외의 효능 등에 대해 기재할 수 없다. 

급여제품인 프리벡정과 달리 비급여품목인 부광실데나필정의 경우 품명, 용법,용량, 효능 등의 내용 외에 가격에 관해서는 광고를 할 수 없다. 

물론, 부광약품이 광고를 통해 1/8 수준이라고 알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규정을 적용받는가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1/8 수준이라는 점을 알린 것이 규칙에 위반이 되는지 여부는 따져봐야 할 것 같다. 과거 한미약품의 경우 영업마케팅과정에서 판매 가격을 통보하는 등의 문제도 있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이 문제와 사안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아그라 제네릭이 대거 출시되던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한미약품이 팔팔정을 출시하며 광고에 '약값을 1/5로 낮춘'등의 문구를 사용해 광고를 하고 병원, 약국 등에 영업마케팅을 하며 팔팔정의 가격을 유도하는 등의 문제로 약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부광약품이 실제로 부광실데나필정의 가격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1/8 수준이라는 점에서 가격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이미 관련 업계에 이 소식이 알려지며 심리적인 가격선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추후 규칙을 위반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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