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장 분석이 해외시장 진출 성공의 지름길
의약품수출전문기업 코아팜 김정태사장
입력 2012.01.07 07:00 수정 2012.01.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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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약품은 선진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경쟁이 치열한 내수시장에만 안주해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기만 합니다"

의약품 수출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팜은 지난해 수출 3,000만불의 실적을 올리며 한국의약품 수출업계에서 주목받는 업체이다.

중앙대 약학대학출신의 코아팜 김정태 사장(사진)은 "한국에는 의약품 시장이 레드오션시대로 접어들었지만 해외에서의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은 품질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 제약업계에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코아팜의 주 수출품목은 항생제 원료, 호흡기계용약 등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기도 하지만 한국코아팜의 국내 제약사들의 제품을 대행 수출하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제약사 또는 의약품 수출을 원하는 제약사들의 의뢰를 받아 해외 마케팅 활동을 대행하고 있다.

A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 수출 대행을 의뢰받았을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한 분석(시장성, 수출국 현지 특허상황, 경쟁제품과의 차별성)을 한 후 △수출국 바이어 선정 △수출국에 마케팅 전문가 파견후 계약 △의약품 등록 등의 과정을 거쳐 제품을 수출국에 랜딩시키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대국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없이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정태 사장의 진단이다.

김정태 사장은 "비아그라의 전세계 특허가 2012년 5월 만료되는 것은 염두에 두고 국내 제약업체중에서 제네릭 제품을 내세워 일본시장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고 자존심을 상해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치료제시장이 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의약품도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을 내세운 제네릭 의약품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정태 사장은 "수출상대국 국민들의 정서와 문화적 사회적 특성에 대한 분석만이 의약품 수출의 성공을 좌우하는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김정태 사장은 의약품 수출업무를 '라이센스 비즈니스'로 정의내릴 만큼 의약품 수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브로커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비쳐지지만 외국에서는 무역, 교섭, 통상과 관련한 업무에서는 전문직업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코아팜은 양질의 차별성있는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 자체 연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내에 KGSP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김정태 사장은 "일괄약가인하, FTA체결 등으로 인해 국내 제약업체들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위기에 직면한 국내 제약기업들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태 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로 두려움과 조급증을 지적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품목 선정을 위해 국내 제약사외 협의를 하다 보면 해당 제약사에서 '우리 제품이 해외시장이 진출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cGMP가 의무화되면서 해외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 의약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사들이 실패에 대한 우려로 해외시장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김정태 사장은 국내 여러 제약사가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이를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조급증을 버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의약품 수출시장 개척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일정기간이 지나면 가시적인 성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김정태 사장이 지난 10여간 의약품 수출업무에 종사하면서 쌓은 경험이자 노하우이다.

김정태 사장은 수출 상대국 파트너와의 파트너쉽 관계 구축도 수출 성공의 열쇠로 지적하고 있다.

이익만 바라는 장사꾼의 마음가짐보다는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을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마음을 갖고 해당국 협상당사자와 파트너쉽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태 사장은 상당수 국내 제약기업들이 제네릭 의약품 수출에만 관심을 쏟고 아쉽다면 회사의 특성있는 품목을 갖고 해당 제품이 필요한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해외시장에서 각종 규제와 등록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정태 시장은 "해외시장 개척은 쉽지 않지만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문이 활짝 열린다"며 “ 한국 제약기업의 좁은 내수시장에 만족하지 말고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정태 사장은 "지난 10여간이 맨 땅에 헤딩하면서 축적한 수출관련 노하우를 국내 제약기업에도 전수할 용의가 충분하다"며 "인력과 자본이 부족하지만 차별화된 제품을 갖고 있는 중소 제약기업의 의약품의 해외 수출도 적극적으로 대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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