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어렵다지만..." 다국적사 채용은 '활발'
국내사의 은근한 퇴사 압력에 연봉, 복지 등 직원 대우 좋은 다국적사로 이동
입력 2011.12.15 06:46
수정 2011.12.15 07:27
일괄약가인하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제약업계 상황에서도 인력 채용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중 대웅제약, 중외제약, 광동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은 해외 영업, 개발, 약국대상 영업직, CRA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제약사가 인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국내사보다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인력 채용에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BMS, 사노피아벤티스, 인비다코리아, 바이엘,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영업 및 마케팅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희망퇴직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사노피아벤티스는 최근 경력 2년 이상의 영업관리자를 뽑고 있는 중이다.
또한, 내년 비아그라의 물질특허 만료를 앞둔 한국화이자 역시 현재 마케팅 팀원을 충원하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머크의 경우에도 최근 6개월 계약직이지만 제약 관리자를 채용하는 중이다.
인비다 코리아도 DSM, SCM, PM, 영업 분야에 경력 1년 이상의 인물을 찾고 있다.
올 한해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로 좋은 실적을 낸 BMS도 최근 영업인력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MS는 계약직 영업사원을 뽑는데 지원자가 많아 누구를 고를지 행복한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내년에 예정된 일괄약가인하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요한 인력 충원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국적제약사의 인력 채용에 지원하는 이들 중에는 국내제약사 출신 인력들이 상당수다.
최근 내년에 경영상 어려움이 생길 것을 감지한 국내제약사들이 영업사원들에게 은근히 퇴사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이를 견디지 못해 퇴사했거나 불안감을 느낀 이들이 다국적 제약사로 이직하려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 다국적 제약사에 면접을 본 한 지원자는 "최근 제약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다국적사는 국내에 비해 연봉이나 복지 등 대우가 좋고 실력만 있다면 나중에 아시아태평양쪽으로 점프해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국적제약사는 여러모로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