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경쟁력 향상 위해 재편 작업 필요"
글로벌 화이자 김영화 박사, 국내사끼리 M&A 및 시너지 창출 등 필요성 지적
입력 2011.12.14 06:54 수정 2011.12.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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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이자 R&D Developement 김영화 박사
국내 제약사가 일괄약가인하, 한미FT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 걸친 재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제약협회 연구개발위원회가 지난 13일 주최한 '제약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의약품 개발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화이자 R&D 김영화 박사는 "국내사는 적절한 규모의 증가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 공략할 타겟을 확실히 정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최근 10년간 R&D 투자비용은 증가하는데 반해 신약허가수는 점차 줄어왔다.

기반이 탄탄한 글로벌 제약사도 어려움에 봉착해 새로운 타개책을 찾는 상황인 것.

이런 상황에서 큰 변화를 앞둔 국내 제약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현 상황이 재편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영화 박사의 생각이다.

김영화 박사는 우선 사견임을 밝힌 후 "한국 제약회사의 R&D 투자규모가 작은 상황에서 R&D 기반의 제약을 하려면 일단은 몸집이 커져야 할 것이다. 국내사끼리의 M&A를 통해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R&D 규모가 된다하더라도 회사 너무 크거나 유연함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이라며 결국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국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품력을 높여야 하는데 '한국 제약사가 얼마나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도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화 박사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타겟을 확실히 정해서 한쪽으로 올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 약대 이범진 교수는 "국내사들은 중복되는 파이프라인이 많은데 모든 제약사들이 M&A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김영화 박사는 "국내사끼리 M&A를 진행할 경우, 파이프라인이 비슷한 회사끼리 서로 나아가려는 방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항암 파이프라인이 강해서 그쪽을 키우려는 회사라면 자신들보다 더 큰 회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버리거나 라이센싱할 수도 있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아직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제약사와 경쟁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영화 박사는 "아무래도 다국적 회사들은 국내 제약사를 아직은 경쟁자로 보고 있지 않다"며 "국내사는 제네릭이나 개량신약 위주이고 로컬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경쟁상대보다는 파트너 관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로써 고려를 많이 하는데 좋은 파트너로써의 회사는 일단 제품의 질에 대한 신뢰가 가능해야 하며 거래를 했을 때 유연하게 적응이 가능할지 등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회사들도 회사의 가치나 캐릭터를 명확히 하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의 제의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화 박사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회사가 하나의 신약을 탄생시키기 위해 드는 비용은 최소 1조 3천억 정도이다.

여기에 많은 약들이 실패하는 사실을 감안해 리스크 비용까지 합치면 1조 7천억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약개발 투자비용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신약개발에 많은 비용이 투자되는만큼, 투자자들은 그만큼의 리턴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것까지 계산하면 3조원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 김영화 박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신약을 허가받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최근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제약사들은 ▲빠른 시장 진입 ▲아직 충족되지 않은 질병에의 집중 ▲ 다양한 양상의 이용 ▲ 올바른 타겟에 올바른 약, 올바른 환자  ▲ 비용 절감과 리스크 쉐어링 네트워크 ▲협력을 통한 혁신 등 6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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