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 오너님, CEO에 힘 실어 주세요'
특정분야 특화제품 집중이 생존전략, 오너의 전폭적 지원과 신뢰 필요
입력 2010.01.26 06:00 수정 2010.01.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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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힘 실어 주세요‘

약가인하정책, 리베이트 근절 작업 등으로 제약사들이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오너들이 CEO, 특히 중소제약사 CEO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전 제약사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특히 영업 마케팅력, 제품력, 인지도 등 전반적인 면에서 중소제약사들에게 더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다.

실제 업계 내에서는 중소 제약사 CEO들이 불투명한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을 전략적으로 세워 실현하려 해도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생존을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거론되는 ‘특화 품목’ 집중 전략도 벽에 부딪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업계 한 인사는 “모임이 있어서 나가면 특화된 것을 해야 한다는 얘기는 공통적으로 많이 나오는데 실행에 옮기기가 힘들다고 한다. 오너 눈치를 봐야 하고 괜히 실패하거나 실적이 안 좋으면 퇴출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상위 제약사 CEO와 달리 중소제약사들은 1년, 심지어 몇 개월 만에 ‘아웃’되는 경우도 있는 상황으로, 결국은 매출에 대한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것.

상위 제약사는 바탕이 탄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장을 받고, 또 ‘위기의 시대’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요인도 되지만,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중소제약사들 쪽에서 오히려 이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생존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좋지 않은 환경에서, 2,3년 정도까지는 가야 뭔가 나오고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중소제약사들은 특화가 아니면 대형 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버티기가 힘들다. 의사도 전문영역이 있듯이 의원도 내과 소아과 등 전문영역이 있다.”며 “명인제약 환인제약처럼 정신과 영역에 강점을 갖거나 조아제약처럼 OTC에 집중하거나 하는 영역 구축이 필요하고, 중소제약사들이 갈 길은 이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일 성분에 30,40개가 달라붙어 나눠먹는 과거와 같은 방식이 아닌, 영역별로 칼라가 없으면 버티기 힘든 환경으로 가기 때문에 집중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너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다른 인사는 “남이 연구하는 것으로는 중소제약사들이 살아 남을 수 없다”며 “CEO들도 도전정신이 필요하지만 회사도 능력 있는 특화 분야 등에 대한 CEO의 전략에 힘을 실어줘야 그나마 미래에 동참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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