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영업, '빈 손 방문할 수도 없고, 허허 이거 참'
과도기, 의사 만나주지 않아 영업사원 부담 백배-신입은 더 심해
입력 2010.01.25 06:30 수정 2010.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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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에 빨리 적응하라'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영업사원들에게 리베이트 금지 압박을 가하며 영업사원들이 극도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회사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에 영향을 받는 데다, 받는 쪽에서 보내는 눈치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출입처를 고수하는 영업사원은 물론 병원영업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신입 직원들이나 출입처를 교체한 직원들은 특히 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베이트 제공이 힘들지만 세로운 시작의 시점에서 의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일부 사원들은 일비를 의사들에 대한 선물로 주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환경이지만 담당을 맡은 상황에서 그냥 방문할 수 없어, 일비를 아껴 방문 때마다 선물을 사가는 예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빈손을 들고 인사할 수 있나. 그나마 얼굴이라도 보고 안면을 익히려면 무엇이라도 하나 사가야 하는  데 일비 이상 들어간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

빈손으로 가면 '왜 왔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극도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일부는 제약사들이 담당을 바꾸면 상대도 않고 이전 영업사원으로 보내 달라고 하는 주문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약사들의 강한 의지에 반해 영업 현장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는 것.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세인 만큼 빨리 적응해, 헤쳐 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리베이트 영업은 사라지고 있고, 제약사들의 영업사원에 대한 요구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의사들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습효과'가 필요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거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만큼,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고발하면 3억원이다. 몇원 몇십원까지도 다 영업사원들의 컴퓨터에 입력돼 있다. 의사들도 함부로 가지려 할 게 아니라, 시대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하고 제약사들도 영업사원 인성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관계와 '을'의 관계에서는 받은 사람에 대한 고발이 힘든 면이 있지만 지금 젊은 사람들은 이렇지 않다. 더욱이 환경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 이제는 의사들이 '갑'의 입장임에도 영업사원들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영업사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다른 쪽에서의 서비스를 통해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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