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현금으로 선회-골프는 자제
입력 2009.11.24 08:56 수정 2009.1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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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일 리베이트 근절법이 발효되며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자제하는 반면 의사들은 현금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이전에는 카드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현금으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카드로 하면 노출되고 현금으로 하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금이 안 되는 제약사들은 법인카드를 만들어 사용하게 하는 것으로 아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고 전했다.

특히 각종 행사가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 같은 경우가 늘고 있어 제약사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리베이트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제약협회에서는 회원사에 연말연시 영업 마케팅에 대해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반면 골프는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는 주말에 제주도에 의사들이 대다수였는데 주변의 말을 들어 보면 최근에는 거의 없다고 한다”며 “ 골프는 상당히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제약사와 의사들이 당장 노출되는 골프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로, 현금 요구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자제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경영상의 이유든 관행으로 요구하든, 카드든 현금이든 달라면 안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모두가 쌍벌죄를 원하는데 정부만 미적거리고 있다. 먼저 리베이트법을 적용하고 쌍벌죄를 시행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다른 정책 시행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에 공표한 리베이트 척결의 후속조치도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험재정 '세이브'에 기여도 못하고 제약사와 병원 간 음성거래를 더 확대시킬 것이라는 지적을 받는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 등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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