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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발표로 국내 제약업계가 들끓고 있다.
지난 22일 KDI 윤희숙 부연구위원이 'KDI포럼'에서 발표한 '보험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건강보험 지출효율화' 보고서에 대해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다.
특히 제도는 정부가 만들어 놓고 국민들로부터 모든 뭇매는 제약사가 당하고 있다는 데 대해 자괴감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과 연관돼 있다고 받아들여도, 점점 점유율을 높여 가는 외자 제약사들과 경쟁하며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하는 정부에서, 제약사를 리베이트의 온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도 팽배하다.
업계는 우선 연구자의 연구의도를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자가 오리지널 대비 국내 제네릭 약가가 외국에 비해 높다는 것을 파헤치려 했던 것인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려 했던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
오리지널을 베낀 복제약(제네릭)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고, 때문에 제약사들이 터무니없이 이득을 많이 보고, 결국 리베이트의 원인이 된다는 식의 논리는 편견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히 제네릭 약값이 비싸다는 주장이 다국적제약사가 그간 주장해 온 내용과 흡사하다는 '의혹'도 내비추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 한미 FTA 협상 때 미국이 한 얘기이고 다국적제약사 CEO가 국내 방문했을 때 한 얘기다”며 “특히 기등재약 재평가에 대한 논란이 무성한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발표했다는 점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 가격이 65%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것이 이미 통계로 증명된 사실이다.
이 상황에서다국적제약사들의 주장(제네릭 약값이 높다)이 받아들여지고 제네릭 가격이 떨어지면, 국내 제약사들은 시장에서 생존이 어렵게 돼 국내 제약산업이 다국적제약사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작업을 했다는 의혹이 든다.가격정책은 정부가 내놓고 욕은 제약사만 먹고 있다.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손익계산을 따지면 제약사에 대한 국민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0여개 이상의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네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역사의 국내 제약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외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발표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약분업제도 조차도 부인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제약계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리베이트 운운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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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발표로 국내 제약업계가 들끓고 있다.
지난 22일 KDI 윤희숙 부연구위원이 'KDI포럼'에서 발표한 '보험약가제도 개선을 통한 건강보험 지출효율화' 보고서에 대해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다.
특히 제도는 정부가 만들어 놓고 국민들로부터 모든 뭇매는 제약사가 당하고 있다는 데 대해 자괴감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과 연관돼 있다고 받아들여도, 점점 점유율을 높여 가는 외자 제약사들과 경쟁하며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하는 정부에서, 제약사를 리베이트의 온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도 팽배하다.
업계는 우선 연구자의 연구의도를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자가 오리지널 대비 국내 제네릭 약가가 외국에 비해 높다는 것을 파헤치려 했던 것인지, 보험재정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려 했던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
오리지널을 베낀 복제약(제네릭)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고, 때문에 제약사들이 터무니없이 이득을 많이 보고, 결국 리베이트의 원인이 된다는 식의 논리는 편견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특히 제네릭 약값이 비싸다는 주장이 다국적제약사가 그간 주장해 온 내용과 흡사하다는 '의혹'도 내비추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 한미 FTA 협상 때 미국이 한 얘기이고 다국적제약사 CEO가 국내 방문했을 때 한 얘기다”며 “특히 기등재약 재평가에 대한 논란이 무성한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발표했다는 점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 가격이 65%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것이 이미 통계로 증명된 사실이다.
이 상황에서다국적제약사들의 주장(제네릭 약값이 높다)이 받아들여지고 제네릭 가격이 떨어지면, 국내 제약사들은 시장에서 생존이 어렵게 돼 국내 제약산업이 다국적제약사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작업을 했다는 의혹이 든다.가격정책은 정부가 내놓고 욕은 제약사만 먹고 있다.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손익계산을 따지면 제약사에 대한 국민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10여개 이상의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네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역사의 국내 제약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외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발표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약분업제도 조차도 부인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제약계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리베이트 운운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