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과 서초 일대 피부·성형 시술 의원들을 중심으로 퍼져 있던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 오남용 실태가 정부 합동 점검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간단한 피부 시술을 빌미로 수천 밀리리터(ml)의 프로포폴을 투약하거나, 수십 곳의 병원을 돌며 ‘의료 쇼핑’을 감행한 중독 의심 환자들이 무더기로 사법당국의 심판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처방 및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6년 3월 프로포폴 투약 병·의원 27개소를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반복 투약자들을 수사의뢰하고 관리의무를 위반한 의료기관은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 내역을 분석해 마약류 취급관리 위반 의심 의료기관 30개소를 1차 점검했던 선행 조치(2026년 4월 2일 발표, 17개소 적발)의 후속조치로 단행된 2차 점검이다. 식약처는 지역과 진료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강남·서초 일대의 피부·성형 시술 위주 의원급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집중 분석 및 현장 점검을 전개했다.
전문가 의학적 검토 거쳐 오남용 의심 기관 및 ‘의료 쇼핑족’ 대거 적발
식약처는 점검 대상 의료기관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의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쳤다. 이를 통해 프로포폴 오남용 혐의가 짙은 병·의원 11개소를 수사의뢰하고, 취급내역 보고의무 등 관리의무를 위반한 11개소는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총 14개소 적발, 8개소는 수사 및 행정처분의뢰 중복).
이와 별도로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해 프로포폴을 월 2회 이상 반복 투약한 소위 ‘의료 쇼핑족’ 13명도 포착되어 함께 수사의뢰됐다. 적발된 주요 오남용 사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사례 1: 의사 A는 간단한 피부 시술을 이유로 처방 근거가 부족함에도 환자 B에게 약 10개월간 프로포폴 총 2,000ml를 10회에 걸쳐 반복 투약했다(회당 평균 200ml). 추적 결과 환자 B는 약 3년간 총 18개 의료기관을 돌며 84회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 2: 의사 C는 환자 D에게 처방 근거 없이 약 22개월간 프로포폴 총 1,260ml를 33차례(많은 경우 월 4회) 투약했다.
사례 3: 반복 투약자 E는 약 3년 동안 무려 43개 의료기관을 돌며 총 147차례(월 평균 3.8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오남용 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중독으로 이어져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류 처방 및 투약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타이트하게 강화하겠다”며 “오남용 단속뿐만 아니라 예방과 사회재활 등 다각적인 정책을 입치적으로 추진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살은 빼고 근육은 늘린다"… 한미약품, 두 번째 근육 증가 비만신약 공개 |
| 2 | [약업분석] 알테오젠 기술용역 중심 매출 지속…1Q 영업익 393억 |
| 3 | 쌓이는 데이터 커지는 코아스템켐온 ‘뉴로나타-알주’ 글로벌 진출 기대감 |
| 4 | [약업분석] 유한양행, 1Q 매출 5268억 달성… 영업익 37.3%·순익 133.5%↑ |
| 5 | [약업분석] 비보존제약, 1Q 매출 141억…수익성 악화 흐름 지속 |
| 6 | 하버드 의대 연구진, 로킷헬스케어 오멘텀 패치 ‘신장 재생 효과’ 입증 |
| 7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FDA 성공 전략…“비임상, 허가 후까지 이어진다” |
| 8 | 원조 넘어 상생으로… K-제약바이오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민관 함께 뛴다" |
| 9 | 제약업계, '제네릭 연명' 끝내고 '혁신 생존' 시험대 오른다 |
| 10 | 태전그룹, 90년 기업 넘어 '사람 중심 실행문화'로 다음 성장 준비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강남과 서초 일대 피부·성형 시술 의원들을 중심으로 퍼져 있던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 오남용 실태가 정부 합동 점검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간단한 피부 시술을 빌미로 수천 밀리리터(ml)의 프로포폴을 투약하거나, 수십 곳의 병원을 돌며 ‘의료 쇼핑’을 감행한 중독 의심 환자들이 무더기로 사법당국의 심판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한 처방 및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6년 3월 프로포폴 투약 병·의원 27개소를 지방정부와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프로포폴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반복 투약자들을 수사의뢰하고 관리의무를 위반한 의료기관은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처방 내역을 분석해 마약류 취급관리 위반 의심 의료기관 30개소를 1차 점검했던 선행 조치(2026년 4월 2일 발표, 17개소 적발)의 후속조치로 단행된 2차 점검이다. 식약처는 지역과 진료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강남·서초 일대의 피부·성형 시술 위주 의원급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집중 분석 및 현장 점검을 전개했다.
전문가 의학적 검토 거쳐 오남용 의심 기관 및 ‘의료 쇼핑족’ 대거 적발
식약처는 점검 대상 의료기관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의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쳤다. 이를 통해 프로포폴 오남용 혐의가 짙은 병·의원 11개소를 수사의뢰하고, 취급내역 보고의무 등 관리의무를 위반한 11개소는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총 14개소 적발, 8개소는 수사 및 행정처분의뢰 중복).
이와 별도로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해 프로포폴을 월 2회 이상 반복 투약한 소위 ‘의료 쇼핑족’ 13명도 포착되어 함께 수사의뢰됐다. 적발된 주요 오남용 사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사례 1: 의사 A는 간단한 피부 시술을 이유로 처방 근거가 부족함에도 환자 B에게 약 10개월간 프로포폴 총 2,000ml를 10회에 걸쳐 반복 투약했다(회당 평균 200ml). 추적 결과 환자 B는 약 3년간 총 18개 의료기관을 돌며 84회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 2: 의사 C는 환자 D에게 처방 근거 없이 약 22개월간 프로포폴 총 1,260ml를 33차례(많은 경우 월 4회) 투약했다.
사례 3: 반복 투약자 E는 약 3년 동안 무려 43개 의료기관을 돌며 총 147차례(월 평균 3.8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는 오남용 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중독으로 이어져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약류 처방 및 투약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타이트하게 강화하겠다”며 “오남용 단속뿐만 아니라 예방과 사회재활 등 다각적인 정책을 입치적으로 추진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