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바이오헬스 수출, 역전 가능성은
의약품‧의료기기 5월 수출, 전년比 27% ↓…하반기 소폭 증가 전망
입력 2023.06.02 06:00 수정 2023.06.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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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국내 바이오헬스의  5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수출액이 15% 감소한 데 비하면 두 배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한 셈. 하반기엔 이를 소폭 만회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달 수출은 전년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 수입은 14% 감소한 54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15대 주요 품목 중 바이오헬스의 수출액은 10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1% 감소했다. 이는 유럽 내 의약품 재고 부족 문제로 수입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이외의 주요 수요 국가들의 자체 생산량과 현지 증산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체적인 수출 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전년동기인 지난해 5월 15억 달러를 기록한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4억1000만 달러가 감소하면서 저조한 기록을 세웠다. 반면 대(對)EU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5월 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2억1000만 달러로 8000만 달러가 늘었다. 반면 대(對)아세안 수출과 대(對)일본 수출이 각각 0.5%, 7.5%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5대 유망 소비재인 의약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5월 9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6억1300만 달러로 3억 달러 이상 내려앉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바이오헬스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30일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자료를 통해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위탁생산(CMO)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생산설비 확대, 해외 영업망과 네트워크 확보로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진단키트 리콜에 따른 신뢰도 저하 △주요국의 원료의약품 자급화 및 자국 생산역량 강화 등을 수출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내수는 당뇨병‧비만약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확대, 신약개발,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긍정적 요인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료의약품 품귀현상이 지속돼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2.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헬스 생산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요가 감소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대신 독감 백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위주의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해 전년동기대비 1.3%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수입은 바이오헬스산업 침체기를 벗어나 내수시장과 수출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13.3%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 우리 수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와 다변화, 수출시장 다변화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무역흑자 전환과 수출 확대를 위해 이 달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부문별 수출상황과 대책이행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디지털 무역간담회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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