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 80%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향방 가르나
학생‧교사 127명 확진…해당 선교회, 대전 비롯 각 지역 34개소 비인가 학교 운영
입력 2021.01.25 11:04 수정 2021.01.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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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안을 연장한 가운데, 대전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이번주 발표할 조정 방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특별한 조치들은 다음 주말 일요일(31일)까지 예정돼 있다”며 “설 연휴(2월 11~14일)가 함께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설 연휴까지 고려한 조치의 조정 내용 등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대전의 비인가 기숙형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7명(대전 125명, 순천 1명, 포항 1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세에 찬물을 뿌린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시설에서 생활한 158명의 학생과 교사 중 지난 24일 기준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80%가 넘는 양성률을 기록했다.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하는 등 전형적인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확진자가 없던 대전에서 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깜짝 놀랐다”며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는 만큼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IEM국제학교의 본부는 대전시 중구에 위치해 있고 대전에는 IEM, 각 지역에는 TCS, 일종의 학교 34개소를 운영 중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역시 같은 회의에서 “중대본 긴급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해 확진자의 신속한 병상 배정을 비롯해 밀접 접촉자 격리, 타 지역 방문자 역학조사 등 추가 확산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이와 유사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교학교, 기도원, 수련원 등 모든 기숙형 종교교육시설에 대해 방역실태를 긴급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권 장관은 “이번 주에는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다음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하겠다”며 “확진자 발생 상황, 의료체계의 부담능력,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가와 관련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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