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 알레그라D 복약지도 시나리오
김은경 약사(대전 희망약국)
입력 2008.03.05 15:59 수정 2008.03.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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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약사 1. 환자 1.
■장소 : 대전시 서구 희망약국
■일시 : 2008년 2월 27일 오후 3:30

# 장면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지 행인들은 외투 앞섶을 모아 쥐고 걷는다. 며칠 전 크게 내린 눈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보통 체격의 남성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선다. 코 끝이 제법 붉어져 있다.

약사

안녕하세요

환자

예 안녕하세요 선생님.

약사

밖에 바람이 많이 차지요?

환자

그러게요. 눈이 쏟아지고 나서인지 추워졌어요.
날씨 때문인지 그저께 아침부터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쏟아져서 어떻게 마땅한 약이 있을지 해서 들어왔어요.
코를 많이 풀었더니 어제 저녁부터는 코도 막히기 시작하네요.
제가 환절기만 되면 코 때문에 곧잘 고생을 합니다.

약사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콧물은 감기 바이러스와도 관계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기온이나 습도에 의해서도 관계되기도 해요. 공기 중의 오염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고요.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되는 약이 달라질 수 있는데 손님의 경우에는 어떠신가요?

환자

그렇군요.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요. 엊그제는 날이 추워서 온풍기를 세게 틀고 일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점 증상이 좋질 않아지네요. 그것 때문인가요?

약사

그러셨군요. 환기가 잘 되지 않으셨다면 일단 공기 중에 먼지가 많았을 수 있지요. 우리 코는 먼지나 바이러스 같이 바깥에서 어떤 이물질이 점막에 닿으면 침입 받았다고 간주해서 히스타민이라는 침입경보기를 울리거든요.
코에 점액이 충분할 경우에는 이물질이 점막에 붙지 못해 점막이 보호되지만 손님의 경우와 같이 온풍기 등으로 점액이 건조해지면 이물질이 직접 닿아서 점막 속의 경보기를 건드릴 수 있습니다.
맑은 콧물은 침입을 감지한 코에서 그 이물질들을 씻어내거나 없애려는 노력중의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보장치가 너무 민감하거나 잘못 작동될 때 알레르기로 발전될 수도 있지요.

환자

코가 간질거리고 재채기도 나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 게 제 그 신호 때문인가 보군요. 지금은 코까지 많이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니 답답하고 목도 마릅니다. 코 속의 청소 신호가 끝나면 이것도 없어지나요?

약사

대개는 그렇습니다. 코에서 경보기가 울리고 있는 동안은 몸의 다른 부위에서 코 쪽으로 면역물질들을 지원해서 보내주느라 그 지원물량이 잘 도착하도록 손님 코 속의 핏줄들까지 조금씩 확장시키기 때문에 코막힘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환자

그래서였군요. 하지만 저절로 좋아지길 기다리기에는 지금 많이 불편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사

먼저 환풍이나 습도를 맞추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고요. 약물로는 코 안에서 히스타민이라는 신호에 너무 민감하지 않게 도와주는 약과, 코의 혈관이 다시 수축되도록 조절해주는 약이 적당하겠군요.
다만, 코막힘이 좋아지도록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몸 속의 혈압이나 혈당이 약간의 변화를 받을 수도 있고, 몸을 순환한 약들이 밖으로 빠져나갈 때는 일정량은 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손님께서 혈압이나 혈당, 또는 신장에 관련된 질환이 있으실 경우에는 약의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용 중이신 다른 약이 있으시면 함께 말씀해 주시겠어요?

환자

지금까지 건강검진에서 그런 질환들이 문제된 적은 없습니다.
복용중인 약은 '센트룸'이라는 복합영양제를 하루 1알씩 먹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효과가 있는 약을 복용했으면 하는데요. 그럼 콧물약과 코막힘 약을 두 개 먹어야 하나요?

약사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두 종류 이상의 약물복용은 번거로움 등 때문에 복용을 잊거나 미룰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또한 손님께서는 직장에 근무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두 가지 효과를 함께 나타낼 수 있는 복합제가 더 낫겠네요. 복용중이신 센트룸과 이 복합제를 함께 드시는 것은 괜챦습니다.

환자

말씀하신대로 한 알로 콧물과 코막힘이 함께 나아지는 게 제게도 간편하겠어요. 그런데 선생님, 언젠가 콧물약을 먹고 졸려서 근무하는 데 혼이 났습니다. 그 약들은 다 그렇게 졸린가요? 가능하면 이번엔 그런 약은 피하고 싶은데요.

약사

그러셨군요. 말씀대로 그 부분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알려져 왔어요.
사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신호이지만 그 신호에 대답하는 스위치는 우리 몸 속의 중요한 또다른 신호인 아세칠콜린에 대한 스위치와도 모양이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 아세칠콜린이 우리 뇌를 맑게 해주고 근육도 튼튼하게 조절해주어야 하는데 콧물약이 들어가서 히스타민 말고도 잘못해서 뇌나 근육 속의 아세칠콜린 스위치까지 내려놓으면 졸리고 나른해지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세칠콜린은 건드리지 않고 히스타민 스위치만 찾아 내려놓도록 하는 fexofenadine 이라는 3세대 약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약이라면 근무하시는 데에 어려움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환자

그래서 그랬던 거군요. 저처럼 직장인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약은 어떤 건가요?

약사

복용법이나 효과, 손님의 일상생활들을 고려하였을 때 손님께는 그 fexofenadine과 코막힘 치료 성분을 함께 함유하고 있는 한독약품의 "알레그라 디"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약물이 뇌로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된다는 점도 도움이 되실 수 있겠구요.

환자

아.. 예. 그럼 알레그라 디는 어떻게 복용하면 되나요? 복용법이 복잡하면 약 먹는 것을 잊을 수가 있어서요.

약사

한 번 복용에 1알씩, 하루 2차례로 약 12시간 간격을 두어 드시면 됩니다.

환자

간편하군요. 지금 콧물이 심한데 약을 먹으면 얼마만에 효과를 볼 수 있나요?

약사

콧물을 가라앉히는 약물은 복용하신 후 약 2시간 정도이면 약효가 나타날 수 있는 양에 도착되고, 코막힘을 가라앉히는 성분은 평균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

그 사이로 콧물이 나면 말씀해주신 횟수보다 더 자주 먹을까요?

약사

알레그라디는 복용 후 12시간에서 14시간 정도까지 약효가 지속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니 1일 2회 복용으로 충분하실 걸로 보입니다.

환자

알겠습니다. 약을 먹는 동안 혹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약사

이 약을 드시는 동안 다음 몇 가지를 주의해서 지켜주시면 더 안전하고 나은 효과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약사는 환자에게 알레그라디 약물자료를 보여주며) 먼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 약은 콧물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들어있는 미백색 층과, 코막힘을 치료해드리는 약이 들어있는 황색층으로 되어 있어요.
미백색층에 들어있는 콧물약 성분인 fexofenadine은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또는 속쓰릴 때 드시는 약인 제산제 등과 함께 드시면 손님의 몸 속으로 흡수가 잘 되질 않아요. 그러니 음식이 소화되고 나서 드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고, 만약 제산제를 드셔야 할 경우에는 이 약의 복용시간과는 2시간 이상 충분히 간격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코막힘 약 성분인 pseudoephedrine이 들어있는 황색층은 약물이 천천히 흘러나와 12시간 동안 골고루 약효가 유지되도록 하는 특수한 제형으로 되어 있어요. 약을 담아놓는 조그만 주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약을 드신 후 혹시 대변 중으로 약 모양의 껍질이 부서진 채로 발견되더라도 약이 모두 흘러나온 빈 주머니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 pseudoephedrine 은 혈관을 수축시켜 주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연이어 복용하시게 될 경우에는 의사나 약사의 상담을 한 번 더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 번째는, 약을 쪼개거나 치아로 씹어서 삼키게 되면 황색층에 있는 시간 조절 제형이 손상받게 되므로 그대로 물로 삼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로는, 혹시 복용 중에 다른 약을 드시게 될 경우에는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병원이나 약국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복용하시는 동안 어지러움이나 긴장감, 또는 불면증 등이 나타나셨을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시고 약국이나 병원으로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의 저장장소로는 창가나 차 안 등 햇빛이 직접 비치는 곳은 피하여 가방이나 서랍 등과 같이 어둡고 서늘한 곳이 적당합니다.

환자

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가려야 할 음식이나 생활하면서 삼갈 일이 있으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약사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자극하는 식품재료로는 표백분이나 가공된 육류 또는 생선, 저장기간이 길었던 단백질 식품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최근에 트랜스 지방산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제품들도 가능한 함께 피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도움이 되어드릴 식품으로는 면역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나 B군이 풍부한 야채나 신선한 과일입니다. 알러지 반응 중에는 많은 면역물질들이 생성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겠습니다.
흡연은 코 점막에 직접 자극을 주므로 혹시 하고 계시다면 삼가시고, 약을 복용 중에는 지나친 과로나 음주도 피하시길 바랍니다.

환자

잘 알겠습니다. 이참에 금연을 해야겠군요. (웃음)

약사

(함께 웃으며) 그러실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그 밖에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환자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사

(약국 연락처가 적힌 봉투에 약을 담아 환자에게 건네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약을 드시다가 불편하거나 궁금하신 점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환자

알겠습니다 선생님. 주신 약 먹고 잘 나아서 금연 상담하러 다시 들르겠습니다.

약사

(웃음) 예. 그럼 그 때 뵙겠습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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