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 활성화의 대안인 약국화장품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약국화장품업계가 말하는 가장 매력적인 유통망인 약국. 이미 약국 매출에 한몫을 하고 있는 주요 업체를 비롯, 새롭게 약국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를 만나 약국 진출 전략을 알아봤다.
<글 싣는 순서>
1. 비쉬
2. 니베아
3. 함소아
4. 아벤느/듀크레이
5. 유리아쥬
(1) “약사가 인정한 약국화장품 비쉬(VICHY)”
국내 약국화장품 1위 브랜드 비쉬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경로가 아닌 오직 ‘약사들을 통한 화장품’을 고수, 자사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쉬는 이 같은 단일 유통경로와 약사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치료로서의 화장품을 목표로, 기존의 화장품 이미지보다 제품의 성분과 효과를 중요시하고 있다.
비쉬는 이러한 약사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1차 소비자는 약사’라는 마인드로 약사대상 제품소개, 판매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약사가 인정한 화장품이어야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있다.
특히 약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약사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약사의 상담을 통한 판매는 소비자의 신뢰도 및 만족도를 높이고, 균일한 가격 또한 약국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쉬는 약국화장품 1위 브랜드치고 입점 약국수는 전체 약국의 1/4에 해당하는 538개의 약국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박재민 마케팅 차장은 “약국의 유동인구, 약사 마인드 등을 고려한 자체 스탠다드 규격에 맞는 약국에 한해 입점하고 있다”며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기본 수익은 물론 장기적인 제품유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무리한 점포확장은 피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비쉬가 입점되면 약사는 신제품에 대한 정보와 제품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약사대상 세미나, 1달에 2∼3회 약국방문 교육, 각 약국 인터넷 자료제공, 회원 e-learning 사이트 등이 그것이다.
비쉬는 20∼35세의 젊은 여성이 주 고객으로 한정돼 있는 만큼 소비자층을 확대, 남녀노소 누구나 쓸 수 있는 화장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인기품목의 가격을 인하하고, 35세 이후 소비자를 위한 탄력·주름 제품, 비쉬옴므 등 남성라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박재민 차장은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해 약사의 전문성을 살린 약국화장품이 한몫을 할 것”이라며 “약사와 공존관계에 있는 만큼 약사의 적극적인 투자와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