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처방약과 OTC약들이 미국 FDA 의 까다로운 심사와 USP 품질 심사를 통과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필자가 몸담았던 제약 회사에서, 본격적 임상 실험을 통해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effectiveness & safety 자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FDA로 부터 제품의 effectiveness 자료가 충분치 않다고 통보를 받은 후 지금까지 수 년간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연구실과 마케팅 부서를 하루 아침에 shut down 시키는 것을 목격하였다.
황금알을 낳는 제약 산업이라고들 하지만 터지면 대박이요 아니면 졸지에 쪽박을 찰 수 있는 것이 또한 제약 산업인 것 같다. 반면, 제네릭은 이러한 preclinical & clinical data를 제출하지 않고 바로 ANDA를 FDA에 제출하여 허가를 받느다. 적게는 6 개월에서 많게는 2 년까지도 걸리는 심사를 거쳐 생동성을 인정받아야 비로서 "Approved Drug Products with Therapeutic Equivalence Evaluation (일명 Orange Book)" 에 등록된다.
이런 까다로운 규정과는 달리, 현재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비타민을 비롯, 허벌, 건기식 등 소위 dietary(nutritional) supplement 또는 neutraceuticals 라고 불리어지는 제품들은 FDA 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거나 또 USP 의 심사에 합격해야 한다는 규정이 아직까지는 없다.
이때문에 지금 미국의 dietary supplement 시장은 한마디로 특정 유명 브랜드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 않은 그야말로 군웅할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40% 까지의 유효 성분 함량 오차를 허용하고 있어서 판매 가격과는 상관없이 제품마다 품질/효능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다른 예는, 최근 "100% Natural Vitamin E" 라는 선전 문구로 다소 비싸게 팔리고 있는 제품도 실지로는 10% 정도의 , , ,또는 -토코페롤만 함유하면 "Natural" Vitamin E로 선전해도 법적 제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천연 비타민 E이라 믿고 다소 높은 값에 산 제품이 10% 정도의 천연 비타민만 함유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두기위해 자발적으로 USP의 품질 검사를 의뢰한 후 "USP Verified" 라는 마크를 제품에 달아서 마케팅을 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는데 "USP Verified"라는 마크는 아래에 열거한 품질 검사를 합격하였기에 미국 약사들이 환자들에게 일단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잠시 여기서 USP의 dietary supplement 제품 품질 검사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면,
첫째, Integrity: 라벨에 표시된 성분과 함량 여부
둘째, Purity: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불순물(중금속, 독소, 박테리아 등) 포함 여부
세째, Dissolution: 시험 제품이 정해진 기준 안에서 용해 여부
넷째, Safe Manufacturing: 제대로 된 시설에서 제조 여부
주로 미국의 dietary supplement 회사는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를 미국, 유럽, 인도 등지에서 구입한 후 자체 GMP (또는 cGMP) 시설에서 캅슐, 정제 등으로 만들어 내는 중소 회사들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신생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것을 미 최대 규모의 dietary supplement 컨퍼런스인 Healthy Food Expo 와 Natural Products Association 그리고 Cardinal Health에서 주관하는 트레이드쇼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였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시장 매출 규모는 약 Billion으로 추산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늘어나는 노년 인구와 alternative (natural) remedy 를 찾으려는 소비자 욕구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아래의 세분화된 도표를 보면서 설명을 하자면 (Vitamin Retailer 매거진 2007 년 자료),
V&M 은 전체 매출의 39%을 차지하는 비타민 및 미네랄 제품군이다. 요사이는 서방형 제제(Timed Release) 기술을 이용한 수용성 비타민(C, B-complex)들이 나오기도 하고, B-complex 인 경우, 확실히 임상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체 흡수를 더 빠르게 한다는 이유로 Sublingual Suspension이 나오고 있는데 주로 anti-aging 클리닉에서 선호하고 있다.
또 미네랄의 인체 흡수를 높인다하여 정제로 만들기 보다는 물에다 농축한 미네랄 제품도 있고 liquid gel 타입으로 만든 고농도의 미네랄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 Metformin 같은 당뇨병 치료약은 우리몸에서 비타민 B 군의 소비를 촉진하기에 약사들의 환자 컨설팅을 통해 timed release Vitamin B-complex의 판매를 권할 수도 있다.
인체흡수도가 낮은 칼슘제제을 아미노산을 이용한 킬레이트로 만들어 인체 흡수도를 높여 2-3배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도 나와 있다. 또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맟춤형 비타민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복용하는 비타민, 저녁에 복용하는 비타민,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비타민 등 이러한 neutraceuticals 의 향후 시장은 실로 다양하고 증가일로에 있다.
H는 약 25%의 market share를 차지하는 허벌 제품을 말한다. 요새 미국에서 한창 유행하는 인삼이 들어간 energy pill, 치매에 좋다고 한때 한창 인기있었던 Ginko 제품, 여자 갱년기 증상에 좋다고 선전되는 Black Cohosh 등 종류가 다양하고, 조그만 유리병에 담은 허벌 농축액으로 판매되는 제품도 증가 추세에 있다.
아리조나 주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일본의 Honso사인 경우 한방 과립제제로 만들어 oriental medicine을 하는 의사들과 허벌을 취급하는 개인 약국에게 판매하는데 십전 대보탕, 평위산등 아주 다양한 한방 과립제제를 선보이고 있고 제품도 깔끔하다.
하지만, 허벌제품은 아직도 미국에서는 정보의 사각지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번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아직까지 미 의사/약사들 사이에서 이러한 허벌 제품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저변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베이비 붐머의 본격적 증가와 이에 따른 polypharmacy (use of multiple medications by a patient)로 인한 약 상호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는 추세이기에 허벌에 대한 교과 과정이 미 약대 교육 컬리큘럼에 꼭 들어가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작년 필자는 봄 인디애나 주 전역에 방송되는 Inside Indiana Business™ 라는 TV 프로에 초대받아 허벌 제품과 처방약의 상호작용의 중요성 인식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SP는 sports nutrition 으로 약 9%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보통 에너지바(energy bar)라고 해서 운동 전후에 간단히 섭취할 수 있게 한 고단백 스낵 형태로 만든 먹거리 또는 고 단백 드링크류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한가지 더, 요사이에는 미네랄,비타민, 전해질 등이 함유한 포카리스웨트 류의 드링크제품 또는 물의 분자 구조를 조금 바꿔 활성도를 높였다고 주장하는 또 일련의 정제과정으로 물 안의 불순물을 제거한 ,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개념의, 고가의 물도 소매점에서 팔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직까지는 이것을 하나의 marketing gimmick 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약 27%를 차지한 natural remedies and specialty supplements 또한 FDA규제의 사각 지대에 있는 제품들이다. Natural remedy 인 경우 유럽이나 호주같이 하나의 치료약으로 인식되어 있지 않고 있기에 FDA 의 통제를 받지 않고 있으며 주로 소비자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 구입되어 지는 제품이다.
이러다보니 여러 허벌 제품을 mix 하여 특정 증상(편두통, 갱년기, 간질)에 좋다는 식의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복용 상 유의해야할 제품들이다. FDA에 규정에 보면 dietary supplement 는 특정 증상에 대한 치료 효과를 선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제품들이 증상 치료를 선전하며 판매하고 있다.
Specialty Supplement는 한마디로 한국에서 말하는 건강 기능 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이 범주에는 coQ10, probiotics, DHA, 글루코사민, fish oil, 프로폴리스 등이 있다.
한국과는 달리 coQ10 같은 제품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고 특별한 품질 규제없이 미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나 앞서 말했듯이 의사/약사의 컨설팅 없이 소비자의 판단에 의해 구입 복용되기에 개인적으로 많은 우려가 되는 제품들이다.
Fish Oil 인 경우, 오메가3가 인체 뇌 신경 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의 전구체가 되어 치매나 우울증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2006 년 Time magazine의 자료가 있듯이, 레몬 향이 들어간 액체로 만들어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제품도 있다.
이런 액체 제품은 사이즈가 큰 캅슐을 삼킬 수 없는 사람 또는 복약을 거부하는 치매 환자 또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샐러드 소스 등에 넣어 투약할 수 있기에 환자 간병인/부모들에게 좋은 마케팅 포인트가 되어질 수 있다.
이상 위의 제품군들은, 2007 년 건강 식품을 취급하는 미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어느 잡지사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50% 이상의 응답자가 계속적으로 판매 수요가 늘어날 확실한 제품들이라는 데이터가 나온 바 있고 특히 허벌 관련 제품은 응답자의 64%가 앞으로의 시장성을 더 크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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